서튼 감독, 통산 1승 투수 활약 주목 "올 시즌 계투진의 가치 높여줄 투수"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3.19 05: 32

"계투진의 가치를 높여줄 투수다".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좌완 김유영(28)의 활약을 예고했다. 
경남고를 졸업한 뒤 2014년 롯데의 1차 지명을 받은 김유영은 1군 통산 129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1세이브 5홀드 평균 자책점 5.63을 거뒀다. 지난해 9월 14일 KIA전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프로 데뷔 첫승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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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영은 시범경기에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9타자를 상대하며 7차례 삼진을 빼앗았다. 
출발부터 좋았다. 김유영은 지난 12일 SSG와의 개막전에서 1이닝을 깔끔하게 지웠다. 3-4로 뒤진 7회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최상민, 하재훈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최경모를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 처리했다. 
15일 사직 한화전에서도 선발 이인복, 정우준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나서 2이닝 4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2회 2사 1,2루 실점 위기에서 구원 등판한 김유영은 노수광을 헛스윙 삼진으로 잠재웠다. 
김유영은 3회 선두 타자 정민규를 3루 땅볼로 유도한 데 이어 이원석과 정은원을 연속 삼진 처리했다. 김유영은 4회 최재훈과 하주석을 각각 2루 땅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이날 임무를 마쳤다. 
서튼 감독은 18일 "김유영은 지난해 초반에 비해 크게 성장한 투수 중 한 명이다. 정교하고 자기 구종 가치를 끌어올렸다. 제구도 많이 좋아졌다"면서 "올해 캠프에서 보여주는 모습을 보면 계투진의 가치를 높여줄 투수"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1군 무대에서 43차례 등판해 2승 1패 5홀드 평균 자책점 5.79로 가능성을 보여준 우완 김도규(24)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서튼 감독은 "김도규는 지난해와 비슷한 역할을 기대한다. 나이가 많든 적든 성공을 경험하면서 자신감이 향상되는데 김도규는 지난해 성공을 맛봤으니 올해 더 좋은 투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야구는 멘탈 스포츠다. 투수든 타자든 자신감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 자신감이 떨어지면 원하는 대로 공이 가지 않는다. 그렇기에 자신감과 멘탈이 중요하다. 김도규는 지난해보다 자신감과 신념 모두 좋아졌으니 더 좋은 투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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