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FA' 키플레이어의 페이스 저조? 벤치의 생각은 다르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3.19 15: 07

"아직 완벽한 페이스는 아니다. 하지만 타구의 질이 점점 좋아지고 있고 훈련내용과 과정을 충실히 진행하고 있다". 
19일 취재진과 만난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예비 FA' 김상수(30)의 페이스가 더디다는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삼성에서 몇 안 되는 프랜차이즈 스타로 꼽히는 김상수는 지난해 132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3푼5리(429타수 101안타) 3홈런 42타점 46득점 4도루에 그쳤다. 김상수는 지난해를 되돌아보며 "다른 말 필요 없이 무조건 잘하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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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감치 개인 훈련에 돌입했고 스프링캠프를 착실히 소화했다.
허삼영 감독은 "김상수는 팀에서 몇 안 되는 프랜차이즈 스타다. 저 뿐만 아니라 대구 경북에 사는 수많은 팬들이 김상수를 응원한다. 누구보다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으며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서 품행이 바르다"고 말했다.
허삼영 감독은 또 "(박해민이 떠난) 1번 타자는 김상수다. 올해 페이스도 좋고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김종훈 타격 코치 역시 김상수의 명예 회복을 기대했다. 그는 "김상수가 지난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노련하고 팀 배팅을 할 줄 안다. 경험도 풍부하다.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다. 너무 열심히 해서 말리기도 한다"고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삼성의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김상수의 역할은 아주 중요하다. 18일 현재 시범경기 타율 2할(10타수 2안타)에 불과하다 보니 사령탑의 예상과는 다른 전개가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시범경기는 말 그대로 정규 시즌을 위한 준비 과정에 불과하다. 
19일 취재진과 만난 허삼영 감독은 "아직 완벽한 페이스는 아니다. 타구의 질이 점점 좋아지고 있고 훈련 내용과 과정을 충실하게 진행하고 있다"면서 "베테랑 선수니까 순조롭게 개막전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범경기 첫승을 신고하지 못한 삼성은 오는 20일 두산과 격돌한다. 올 시즌 리드오프를 맡게 될 김상수가 우려를 비웃듯 맹타를 휘두르며 미친 존재감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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