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원망' 김태리X서재희 화해→최현욱♥보나, 풋풋연애 시작 ('스물다섯 스물하나') [Oh!쎈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3.20 00: 55

‘스물다섯 스물하나’ 김태리와 서재희가 6년 만에 화해한 가운데 보나와 최현욱이 연애를 시작했다. 
19일 방송된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연출 정지현 극본 권도은)에서는 나희도(김태리 분)가 백이진(남주혁 분)에게 돌아가신 아빠에 대해 처음으로 고백한 가운데 신재경(서재희 분)과 희도가 6년 만에 서로에 대한 원망을 푸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 고유림(보나 분)과 문지웅(최현욱 분)은 서로의 마음을 받아주며 연인이 되었다. 
이날 정식기자가 된 이진은 희도를 데리고 단골 레스토랑에 들렀다. 이곳은 이진이 가족들과 함께 어릴 때부터 자주 찾던 곳. 희도는 "이전엔 뭐였는데?"라며 이해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진은 "말하자면 복잡한데. 월급이 올랐다고 보면 돼"라고 간단하게 설명했다. 희도는 소리를 지르며 기뻐하다 사람들의 웅성거림에 소리죽여 웃었다.

이진은 "펜싱담당이니까 잘 나가는 선수한테 미리 인사하는 거야. 여기까지 너없인 불가능했어"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뿌듯해하던 희도는 "좋겠다, 가족들과 못 와도 기억이 많은 건 좋은 거야. 난 이제 우리 아빠 목소리도 잘 기억이 안 나"라며 돌아가신 아빠에 대한 그리움을 내비췄다. 희도의 아빠는 희도가 열세살 때 돌아가셨고, 희도의 엄마인 신재경은 속보 때문에 장례식에 오지 않았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방송장면
아빠의 기일을 앞두고 아빠가 만들어둔 의자가 엉망이자 추억이 깃든 의자를 고치기 위해 신재경에게 목공소에 함께 가자고 부탁했던 희도는 회식 후 속보 때문에 약속을 지키지 않는 재경을 원망했다. 결국 희도는 혼자 의자를 챙겨들고 목공소로 향하다 의자를 놓쳤고, 의자는 산산조각으로 부서져버렸다. 희도가 속상함에 어떡하냐고 중얼거렸고 뒤늦게 재경이 나타났다. 
재경은 "아무리 그래도 그걸 혼자 가져가냐, 미련하게"라고 나무랐다. 그러자 희도는 "엄마가 약속 안 지키는 건 알았지만 술 마실 시간 있으면 왔어야지, 뉴스 속보?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야!"라며 소리질러 오랜 원망을 쏟아냈다. 희도는 그 속보 때문에 아빠의 장례식 때 재경이 오지 않은 것도 상처였다며, 자신은 그때의 열세살에 멈춰있다고. 
재경은 "넌 네 아빠에 대한 그리움 뿐이지. 나는 8할이 원망이야, 너 키우면서 그랬어. 나는 잊어야 살 수 있었어. 이제 너한테 이해 안 바래"라며 돌아섰다. 며칠 뒤, 이진은 희도가 울면서 아빠의 유품 같은 의자를 찾고 있는 걸 보았다. 희도는 "엄마가 버렸어, 안 보여"라며 이진과 함께 동네를 돌며 의자를 찾았다. 하지만 의자는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았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방송장면
희도는 하는 수 없이 의자 찾기를 포기했다. 희도와 나란히 앉은 이진은 "속보 뜬 날 재경 선배 진짜 멋있었어. 방송국 들어와서 처음으로 '와, 저 사람처럼 되고 싶다' 생각할 만큼. 그런데 너한테는 그런 상황이 상처였다니까 복잡하네. 선배 프로정신 뒤엔 늘 네 상처가 따라오니까"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희도는 "이상하다, 나한테는 상처였지만 너를 꿈꾸게 했다니. 그건 그거대로 좋은데"라며 웃고는 이진의 말처럼 의자를 직접 만들어보기로 결심했다.
목공소의 목수를 찾아가 의자 만들기를 배우던 희도는 시간이 흐른 뒤에 재경이 아빠의 의자를 목공소에 맡겼다는 걸 알게 됐다. 그동안 재경과 말도 안하던 희도는 아빠의 산소를 함께 찾았고, 이곳에서 재경과 화해했다. 재경은 "정말 너 아직도 열세살이야? 너가 크면 말하려고 했는데 네 아빠 너무 그립다"며 오열한 것. 희도는 줄곧 같은 마음이었던 재경을 토닥이며 끌어안았다. 
한편 전지훈련을 끝내고 다큐멘터리 보충촬영이 필요하다는 이진의 깜찍한 거짓말로 문지웅의 공연을 볼 수 있게 된 고유림은 지웅의 공개고백에 고개를 끄덕이며 연인이 됐다. 이때에 이진은 갑자기 무대를 이탈한 기타를 대신해 교복을 입은 채 무대 위에서 기타를 연주했다. 그 모습을 본 희도는 이진을 이끌고 방송실로 향해 대본을 읽어달라 부탁했고, 그를 보던 지승완(이주명 분)은 방송을 교내로 송출했다. 학생들에게 위로가 되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옥상으로 올라간 이진, 희도, 승완은 함께 나타난 유림과 지웅을 마주했다. 유림은 "정식 미남은 아니더라도 내 스타일이야"라며 희도에게 소개했고, 이어 지웅과 연인이 되었음을 인정했다. 이들은 나란히 서서 불꽃놀이를 보며 행복을 느꼈다. 특히 지웅은 "세상이 우리를 축복해주는 것 같아"라고 염장을 질러 승완의 타박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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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물다섯 스물하나' 방송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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