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무대로 떠난 日 4번타자, 고향팀 팬들에게 남긴 편지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3.20 05: 34

메이저리그 무대에 입성하는 일본 4번 타자가 고향팀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일본인 거포 스즈키 세이야(28)가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 시카고 컵스와 계약을 맺었다. 조건은 계약 기간 5년에 총액 8500만 달러(1050억 원)이다.
고향팀 히로시마 도요카프는 컵스로부터 포스팅 비용 1462만5000달러(약 177억7000만 원)를 챙긴다.

[사진]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게 된 일본 4번 타자 스즈키 세이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메이저리그 무대 진출을 노렸던 스즈키는 결국 꿈을 이뤘다. 지난해까지 히로시마에서 9시즌 동안 통산 타율 3할1푼5리, 182홈런을 기록한 일본 대표 거포 스즈키의 도전이 시작되는 것이다.
지난해 132경기에서 타율 3할1푼7리 38홈런 88타점 77득점 OPS 1.072를 기록한 스즈키. 벌써부터 올해 빅리그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관심이 큰 가운데, 그는 고향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스즈키의 인사를 대신 전했다. 스즈키는 “히로시마 팬 여러분 죄송하다”면서 “히로시마 일원으로 지낸 것은 정말 자랑스럽다.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일본프로야구 올스타 4회, 골드글러브 3회, 타격왕 2회 주인공 스즈키. 그는 이번 컵스행으로 역대 일본인 야수 메이저리그 입단 계약 최고액을 경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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