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허정한, 4년 만에 전국대회 정상.. 이신영 女 정상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3.20 06: 54

'명불허전' 허정한(경남당구연맹)이 '제10회 국토정중앙배 2022 전국당구대회(이하 2022 국토정중앙배)'서 4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허정한은 19일 오후 10시 강원도 양구군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캐롬 3쿠션 일반부 남자 결승전에서 하이런 11점을 기록, 25이닝 만에 조치연(안산시체육회)을 50-34로 꺾었다.
결승전답게 초반에는 두 선수가 접전의 양상을 띠었다. 하지만 허정한이 12이닝에 하이런 11점으로 26-12로 전반 반환점을 먼저 터치하며 치고 나갔다.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허정한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7연속 득점까지 성공시켜 승기를 잡았다. 허정한은 14~16이닝 공타로 주춤하는 사이 33-21까지 추격을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허정한은 이후 단 한 번도 역전을 내주지 않은 채 50점 고지를 밟았다.
허정한은 앞선 8강서 군 제대 후 국내 복귀전을 치른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를 꺾은 데 이어 준결승에서는 지난 시즌 최종 챔피언 황봉주(안산시체육회)마저 이겨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갔다.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허정한은 경기 후 우승자 인터뷰서 "우승을 언제 해봤는지 까마득할 정도였는데 4년 만에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서 기분이 너무 좋다. 범타가 나올 때마다 매 순간 집중력을 놓지 않으려고 점수 체크를 계속한 것이 우승 비결이 아닐까 싶다”라면서 "국제 대회에서의 기량도 점점 올라오고 있는데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날 치러진 전문선수 캐롬 3쿠션 여자 결승에서는 이신영(충남당구연맹)이 김채연(인천당구연맹)을 42이닝 만에 25-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5이닝까지 단 1득점에 그쳐 1-5로 끌려가던 이신영은 10이닝 4점을 집중시켜 10-7로 역전에 성공한 뒤 역전을 내주지 않았다. 이신영은 2015년 국토정중앙배 우승 이후 7년 만에 여자 3쿠션 최강자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제10회 국토정중앙배 2022 전국당구대회 입상자]
남자부 캐롬 3쿠션
1위 : 허정한(경남당구연맹)
2위 : 조치연(안산시체육회)
공동3위 : 최성원(부산광역시체육회), 황봉주(안산시체육회)
여자부 캐롬 3쿠션
1위 : 이신영(충남당구연맹)
2위 : 김채연(인천당구연맹)
공동3위 : 이보라(서울당구연맹), 정보윤(서울당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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