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MVP' 솔레어, 마이애미행…3년 3600만 달러 계약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3.20 09: 13

지난해 월드시리즈 MVP 호르헤 솔레어(30)가 마이애미 말린스로 이적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0일(이하 한국시간) FA 외야수 솔레어가 마이애미와 3년 36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올해와 내년 시즌 후 옵트 아웃이 가능한 조건이 포함됐다.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도입으로 수비가 약한 솔레어의 가치가 올랐다.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외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 다저스가 관심을 보였으나 최종 행선지는 마이애미였다. 

[사진] 호르헤 솔레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쿠바 출신 우타 거포 솔레어는 지난 2014년 시카고 컵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했다.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거쳐 지난해 후반기 애틀랜타로 트레이드된 그는 8시즌 통산 661경기를 뛰며 타율 2할4푼6리 554안타 121홈런 343타점 OPS .796을 기록했다. 
2016년 컵스의 월드시리즈 멤버로 첫 우승 반지를 손에 넣은 솔레어는 2019년 캔자스시티에서 48홈런을 터뜨리며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지난해 애틀랜타로 트레이드된 후 월드시리즈 MVP를 거머쥐며 두 번째 우승 반지까지 따냈다.
월드시리즈 6경기에서 솔레어는 20타수 6안타 타율 3할 3홈런 6타점을 올렸다. 1차전 선두타자 홈런, 4차전 7회 대타 역전 투런 홈런, 6차전 결승 스리런 홈런으로 영양가 만점 활약으로 애틀랜타 우승을 이끌었다. 
시즌 중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 선수로는 역대 3번째 월드시리즈 MVP. 쿠바 출신으로는 1997년 플로리다 말린스 투수 리반 에르난데스 이후 24년 만에 월드시리즈 MVP에 올랐다. 
[사진] 호르헤 솔레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근사한 타이틀과 함께 FA 시장에 나온 솔레어는 마이애미에서 커리어를 이어나간다. 마이애미는 지난해 11월 직장 폐쇄 전 FA 외야수 아비사일 가르시아를 4년 5300만 달러에 영입한 데 이어 솔레어까지 데려와 타선을 업그레이드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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