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이 파리 생제르맹(PSG) 공격수 리오넬 메시(35)의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비 감독은 오는 21일(한국시간) 오전 5시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2021-2022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 '엘 클라시코' 맞대결에 앞서 가진 20일 기자회견에서 메시를 언급했다.
사비는 과거 메시와 함께 11시즌을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다. 그러면서 7번의 라리가 우승, 4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합작해냈다. 이제 사비는 지도자로, 메시는 황혼기에 접어든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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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와 메시는 지난 여름 결별했다. 바르셀로나의 재정 문제가 메시를 더 이상 품지 못하는 상태가 됐기 때문이다. 라리가는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의 재정을 1억 4400만 유로(약 1932억 원)로 묶어 메시를 데려오려면 여전히 선수단 정리가 필요하다.
메시는 PSG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시즌 총 26경기에서 7골 11도움을 기록하고 있어 메시 명성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패해 8강 진출이 좌절된 뒤에는 파리 팬들로부터 야유까지 받았다.
사비 감독은 '메시의 복귀를 위해 문을 열어 둘 것이냐'는 질문에 "메시는 역대 최고이자 클럽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면서 "그는 언제든 복귀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비 감독은 "내가 감독으로 있는 한 메시가 복귀하고 싶다면 언제든 문을 열어줄 것"이라면서 "그는 역사상 최고이고 클럽에서도 그에게 찬사를 보내야 마땅하다. 하지만 PSG와 계약을 맺고 있기 때문에 내가 더 이상 할 말은 없다"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사비 감독은 "만약 그가 언제든 와서 훈련하는 것을 보고 코치에게 말하고 싶다면 그는 구단 역사상 최고 선수이기 때문에 언제든 문이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4연승을 달리며 라리가 4위(승점 51)로 올라섰다. 하지만 선두(승점 66) 레알 마드리드에는 15점이 뒤져 있어 사실상 이번 시즌 우승 경쟁에서는 멀어진 상태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