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엘 노이어(35, 뮌헨)가 기존 올리버 칸(52)이 가지고 있던 독일 분데스리가 최다 승 기록을 갈아 치웠다.
바이에른 뮌헨은 20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분데스리가' 27라운드 경기에서 우니온 베를린을 4-0으로 제압하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전반 16분 킹슬리 코망의 선제골이 들어갔고 곧이어 25분 탕기 쿠아시의 두 번째 골이 터졌다. 전반전을 마치기 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페널티 킥 득점에 성공했고 후반 2분 팀의 4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사진] 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20/202203200945775108_623682a728c30.png)
경기 종료 후 뮌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기분 좋은 소식을 전했다. 구단은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는 이번 승리가 특별하다. 노이어는 이 경기 승리를 통해 311번째 분데스리가 승리를 기록하게 됐으며 이는 460경기 만에 기록한 승리다. 이전 기록은 올리버 칸이 가지고 있었으며 그의 기록은 310승이다. 노이어는 칸을 넘어섰다"라고 알렸다.
노이어 골키퍼는 지난 2011년 뮌헨으로 이적한 뒤 10시즌 활약하며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어느덧 35세가 된 노이어지만, 이번 시즌 역시 뮌헨의 주전 수문장으로 활약 중이다. 사실 뮌헨은 지난 2020년 샬케04로부터 알렉산더 뉘벨 골키퍼를 영입하며 노이어의 장기적인 대체자원을 준비했다. 뉘벨은 팔이 길고 순발력이 좋으며 빌드업 전개에 능하다. 노이어의 대체자로 딱 맞아 보였다.
하지만 노이어는 주전 자리를 양보할 생각이 없었다. 선방 능력을 비롯한 장점은 여전했고, 뉘벨이 노이어를 밀어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결국 뉘벨은 2020-2021 시즌 AS 모나코로 임대를 택했다. 노이어는 이번 시즌 리그 22경기에 출전해 8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했으며 20실점만을 허용하며 여전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경기 종료 후 노이어는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311'이라는 숫자를 올리며 자신의 리그 최다승 기록을 자축했다. /reccos23@osen.co.kr
[사진] 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