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랭 들롱, 안락사 결정...생애 마지막 선택한 '세계 최고 미남' [Oh!llywood]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2.03.20 11: 20

'세계 최고의 미남'으로 불렸던 프랑스 배루 알랭 들롱의 안락사가 결정됐다. 
19일(현지시간) 프랑스 언론들은 알랭 들롱이 안락사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알랭 들롱의 아들 앙토니 들롱은 "최근 아버지가 내게 안락사를 부탁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앙토니 들롱과 가족들은 알랭 들롱의 마지막을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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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들롱은 1935년 생으로 올해 만 87세를 맞았다. 그는 1957년 영화 '여자가 다가올 때'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그는 '태양은 가득히', '한 밤의 암살자', '암흑가의 세 사람' 등에 출연하며 '세계 최고의 미남'이라는 수식어를 얻을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그는 1995년에는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명예 황금곰상을, 1991년에는 레지옹도뇌르 훈장을, 2019년 칸 국제영화제에서는 명예 황금종려상을 받으며 배우로서 꾸준한 입지를 증명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알랭 들롱이 30세 연하의 파트너 로잘리 반 브레멘을 폭행한 일이 폭로돼 큰 비판을 받기도 했다. 더욱이 이는 알랭 들롱의 아들 알랭파비앙 들롱에 의해 드러나 충격을 더했다. 
알랭 들롱은 지난해 한 외신 인터뷰에서 안락사에 대한 찬성 의사를 밝혀왔다. 당시 인터뷰에서 그는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전처 나탈리 들롱과 그를 돌보는 아들을 보며 안락사에 관심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실제 그는 1999년 안락사를 법적으로 허용하는 스위스 시민권까지 취득했다. 또한 2019년 뇌졸중 수술 이후에는 스위스에서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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