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부터 압박 가할 것이다."
이영민 부천FC 감독이 강한 압박을 통해 경기를 풀어나가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부천은 20일 부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6라운드 광주FC와 홈경기에 나선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20/202203201255776293_6236a83f27bbb.jpg)
시즌 초반 리그 3연승 포함 4경기 무패행진을 펼치며 선두를 달리던 부천은 지난 라운드서 전남 드래곤즈에 패해 주춤했다. 그런 만큼 부천(승점 10)은 이날 광주(승점 9)를 잡고 다시 선두로 나선다는 각오다.
이날 이영민 감독은 은나마니 대신 요르만을 비롯해 박창준과 한지호로 공격라인을 꾸렸다. 김준형과 오재혁을 중앙에 뒀고 김규민과 김호남으로 양 측면을 메웠다. 조현택, 닐손주니어, 김강산으로 백 3 수비를 구성했고 최철원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영민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홈경기인 만큼 승리로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광주가 미드필더 자원들이 좋아 빌드업에도 관여를 많이 한다. 미드필더들이 볼을 잡을 수 없도록 위에서부터 압박을 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날 은나마니가 명단에서 제외되고 요르만을 최전방에 기용한 것에 대해 이 감독은 "가벼운 부상"이라고만 말한 뒤 "은나마니가 없는 상황에서 스트라이커, 윙포워드가 가능한 요르만이 오히려 스트라이커로 나설 때 장점이 나오지 않을까 본다. FA컵에서도 뒷공간을 파고 드는 모습을 보여준 만큼 골을 넣고 경기감각을 찾는다면 괜찮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전남전 패배가 오히려 약이 될 것이라 봤다. 이 감독은 전남전에 대해 "후반 경기력은 우리가 더 좋았다. 결과적으로는 패했지만 한 명이 없는 가운데서도 더 잘해 오히려 자신감이 더 붙었다"면서 "단 좋은 팀이 되려면 연패는 막아야 한다. 그렇다고 수비적으로 나서겠다는 것은 아니다. 잘하는 부분을 더 잘하도록 하면서 강한 멘탈을 잡고 나올 것이라 본다"고 선수들에게 기대감을 드러냈다.
부천은 다음주 경기가 없다. 이에 이 감독은 "오늘부터 강팀들과 경기가 계속 있다. 오늘 경기로 해서 자신감 찾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좋은 팀을 만났을 때 우리 만의 장점 가지고 경기할 수 있다"면서 "선수들도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그래야 올 시즌 전체를 볼 때 우리팀이 더 성장하리라 본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