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은 현재 개막전 유격수 선발 출장이 유력하다. 그러나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경쟁자의 활약도 지켜봐야 한다. 샌디에이고 내야 유망주 CJ 에이브람스(22)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슬로언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1번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5회초 2사 1루에서 투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김하성도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지만 에이브람스의 임팩트가 더 강했다.
에이브람스는 올해 ‘MLB.com’ 유망주 랭킹 전체 9위, 샌디에이고 1위에 오른 초특급 유망주다. 지난해 더블A에서 타율 2할9푼6리 2홈런 23타점 13도르 OPS .783의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지난해 7월, 경기 중 충돌로 정강이뼈 골절 부상을 당했다. 어깨 부상 이슈도 있어서 컨디션 자체가 썩 좋지 않은 상태에서 다리 수술까지 받으며 일찌감치 시즌 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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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올해 건강하게 돌아와서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을 노린다. 타티스 주니어의 손목 부상으로 그 어느 때보다 가능성은 높다. 시범경기 활약 여부에 따라서는 김하성의 자리를 강력하게 위협할 수 있다.
‘MLB.com’은 “이날 에이브람스가 2루수로 뛰는 동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김하성은 정규시즌이 개막하면 타티스 주니어의 자리를 채울 유력한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라면서도 “하지만 젊은 유망주를 활용하는 것에 거리낌이 없는 구단에 낯선 선수가 등장했다”라며 에이브람스의 등장과 활약을 조명했다.
밥 멜빈 감독은 “에이브람스가 메이저리그 캠프에서 그가 할 수 있는 것들을 보여줘서 기쁘다. 그가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조금씩 보여주고 있다”라며 에이브람스의 활약을 기대했다.
에이브람스는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부상으로 힘들었지만 잘 이겨냈다”라며 “비시즌 기간 동안 5파운드를 늘렸고 많은 훈련을 했다. 필요한 포지션 어디든 들어갈 준비가 됐다. 현재처럼 집중만 하면 된다.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라면서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과 주전 경쟁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