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환 시범경기 첫 대포에도 SSG, KT와 5-5 무승부 [수원 리뷰]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3.20 16: 11

SSG 랜더스와 KT 위즈가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SSG는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시범경기에서 5-5 무승부를 거뒀다. 7회까지 5-4로 앞서가다가 8회말 동점을 허용했다. KT는 끌려가다가 차곡차곡 점수를 추가하면서 SSG를 따라잡았다.
양팀 중심 타자들이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날이다. SSG는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최정이 2안타 1타점, 1루수 겸 4번 타자로 나선 케빈 크론이 1안타 1타점, 2루수 겸 5번 타자로 뛴 최주환이 홈런 한 방을 포함해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4회초 무사 1루 SSG 최주환이 2점 홈런을 날리고 1루 주자 크론과 기뻐하고 있다 2022.03.20 / soul1014@osen.co.kr

KT는 1루수 겸 3번 타자로 나선 강백호가 1안타 1볼넷, 4번 지명타자 박병호가 2안타 1타점 1볼넷, 우익수 겸 5번 타자로 나선 라모스가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1회에는 양팀 선발 모두 실점은 하지 않았지만 불안하게 출발했다.
1회초 1사 이후 김강민이 볼넷을 고르고 최정이 우익수 쪽 안타를 치면서 득점 기회를 잡았던 SSG. 케빈 크론이 포수 쪽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고 최주환이 삼진을 당하면서 득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1회말 선발 오원석이 1사 이후 3타자 연속 볼넷을 내주면서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라모스를 헛스윙 삼진, 배정대를 2루수 쪽 땅볼로 잡으면서 한숨 돌렸다.
선제점은 SSG 몫이었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하재훈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임석진이 KT 선발 소형준의 초구를 공략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다. 이어 이현석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1-0이 됐다.
SSG는 4회 바뀐 투수 엄상백을 상대로 추가 점수를 뽑았다. 선두타자로 나선 크론이 내야안타를 만들었고 최주환이 엄상백의 2구째에 들어오는 체인지업을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을 터트렸다.
4회말 KT 선두타자 박병호가 안타를 날리고 있다. 2022.03.20 / soul1014@osen.co.kr
4회초에는 오원석이 흔들렸다. 박병호에게 좌익수 쪽 안타를 내주고 라모스에게는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배정대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라모스가 선행 주자 움직임을 보지 못하고 런다운에 걸려 아웃됐지만, SSG는 1사 1, 3루에서 신인 윤태현으로 교체했다.
윤태현이 장성우에게 중견수 쪽 적시타를 내주면서 3-1이 됐다.
2점 차로 앞선 SSG는 5회초 추가 점수를 뽑았다. 김성현과 최지훈이 잇따라 볼넷을 골랐다. 김강민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최정이 내야안타를 만들었고, 그사이 3루 주자 김성현이 홈을 통과했다. 이어 크론이 1, 3루에서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5-1로 달아났다.
SSG는 5회말 박병호와 라모스에게 잇따라 적시타를 내주며 다시 2점 차로 쫓겼지만 추가 실점 없이 승리를 지켰다. 오원석이 3⅓이닝 1실점, 윤태현이 1⅔이닝 2실점 투구를 한 이후 이태양이 6회말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KT는 이태양 상대로 동점을 만들었다. 7회말 박경수가 추격의 적시타를 쳤고 8회말에는 1사 이후 고성민이 볼넷을 고르고 김병희가 좌익수 쪽 적시 2루타를 때렸다.
승부는 원점이 됐고 양팀은 9회 공격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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