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기대하는 중심 타자들이 좋은 타격 컨디션을 만들어가고 있다.
KT는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시범경기에서 5-5 무승부를 거뒀다. 이기지는 못했지만 중심 타자들이 안타와 타점을 생산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경기 전 이강철 감독은 “라모스는 어느 정도 (기량이) 입증된 듯하다. (강) 백호는 기본으로 해온 게 있다. (박) 병호만 터져주면 클린업 무게감이 훨씬 있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지난 18일 KIA 타이거즈와 시범경기 때 홈런 한 방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 활약을 펼쳤다. 새 외국인 타자 라모스는 지난 12일 LG전에서 1안타, 15일 두산전에서 2안타, 17일과 18일 KIA전에서 1안타씩 때렸다. 4경기 연속 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는 중이었다.
강백호가 지난 18일 KIA전까지 4경기에서 1안타로 타격감이 잡히지 않은 상태였지만 이 감독은 걱정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날 중심 타자들은 모두 안타를 만들었다. 강백호는 3타수 1안타, 라모스는 2타수 1안타 1타점으로 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박병호는 2경기 연속 멀티히트와 타점을 올렸다.
이날 경기 해설을 맡은 염경엽 해설위원은 “박병호가 좋을 때 모습으로 돌아오고 있다. 3할에 30홈런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타율 3할이 넘고 30개~50개 이상 홈런을 때려내던 시절의 박병호를 기대했다. 박병호는 이날 2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으로 100% 출루에 성공했다.
경기 결과는 무승부로 끝났지만, 중심 타자들은 시즌 개막에 맞춰 순조롭게 타격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