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 볼넷 빼고 완벽' 5이닝 노히터, 키움 압도한 김민우…한화 3연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3.20 16: 05

한화 토종 에이스 김민우(27)가 5이닝 노히터로 키움 타선을 압도했다. 
김민우는 2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동안 볼넷 1개를 내줬을 뿐 삼진 3개를 잡으며 무실점 노히터로 호투했다. 한화의 6-2 승리를 이끈 완벽투였다.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 15일 사직 롯데전에서 수비 실책 악재가 겹쳐 1⅓이닝 2피안타 3볼넷 1탈삼진 5실점(2자책)으로 부진했던 김민우이지만 이날은 안정을 찾았다. 지난해 14승을 거둔 토종 에이스의 모습이었다.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KBO리그 시범경기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1회말 무사에서 한화 선발투수 김민우가 역투하고 있다. 2022.03.20 / sunday@osen.co.kr

직구 최고 구속은 143km로 시즌 때만큼 올라오지 않았지만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등 다양한 변화구로 키움 타자들을 손쉽게 농락했다. 2회 야시엘 푸이그를 주무기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느린 커브로도 2개의 삼진을 뺏어냈다. 2회 김수환, 4회 송성문이 김민우의 커브에 당했다. 
5회 선두 푸이그에게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게 이날 김민우의 유일한 출루 허용. 푸이그는 1사 1루에서 이병규의 유격수 땅볼 때 과감하게 2루를 지나 3루를 노렸지만 상대 수비에 걸려 태그 아웃됐다. 김민우는 5이닝 54개의 공으로 임무를 마쳤다.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KBO리그 시범경기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5회말 1사 1루 키움 이병규의 땅볼 때 2루에 안착한 1루주자 푸이그가 3루로 쇄도하고 있다. 2022.03.20 / sunday@osen.co.kr
김민우의 호투 속에 한화 타선도 적절하게 터졌다. 1회 키움 선발 윤정현을 상대로 최재훈의 2루타, 김태연의 적시타, 하주석의 땅볼로 2점을 선취한 한화는 3회 노수광의 3루타와 최재훈의 땅볼로 1점을 더했다. 
6회에는 마이크 터크먼의 2루타에 이어 정민규가 좌월 투런 홈런을 폭발해 승기를 잡았다. 8회 김태연의 1타점 2루타로 쐐기를 박아다. 터크먼은 2안타 1볼넷으로 3출루 경기를 했고, 김태연도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시범경기 3연승을 달린 한화는 4승3패가 됐다. 
3연패를 당한 키움은 시범경기 3승4패1무가 됐다. 키움 선발 윤정현은 3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신인 노운현은 2이닝 동안 몸에 맞는 볼 1개를 내줬을 뿐 안타 없이 삼진 3개를 잡으며 무실점 호투했다. /waw@osen.co.kr
1회초 1사 1,2루에서 한화 김태연이 우전 적시타를 치고 전상렬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2.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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