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FC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부천은 20일 부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6라운드 광주FC와 홈경기에서 김규민의 선제골과 박창준의 추가골을 더해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 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경기에서 시즌 첫 패를 당하며 3연승이 멈췄던 부천은 이날 승리로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릴 수 있게 됐다. 승점 13(4승 1무 1패)이 된 부천은 FC안양, 전남(이상 승점 10)을 밀어내고 리그 단독 선두로 다시 나섰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20/202203201501775770_6236c7cf05047.jpg)
반면 개막전 패배 후 3연승을 내달렸던 4위 광주는 4연승이 좌절되면서 승점 9(3승 2패)에 그대로 머물렀다.
이날 홈팀 부천은 은나마니 대신 요르만을 비롯해 박창준과 한지호로 공격라인을 꾸렸다. 김준형과 오재혁을 중앙에 뒀고 김규민과 김호남으로 양 측면을 메웠다. 조현택, 닐손주니어, 김강산으로 백 3 수비를 구성했고 최철원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원정팀 광주는 헤이스를 중심으로 엄지성과 하승운을 공격 라인에 배정했다. 중원은 이순민과 정호연에게 맡겼고 이으뜸과 두현석으로 측면 미드필더진을 구성했다. 백 3 수비는 안영규, 박한빈, 김현훈으로 짰고 골키퍼는 김경민이 나섰다.
전반은 광주가 주도권을 잡는 듯 했다. 미드필더 싸움에서 부천을 압도한 광주는 엄지성, 헤이스, 두현석이 몇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선제골은 부천에서 나왔다. 부천은 전반 45분 김규민이 골을 터뜨렸다. 김규민은 중원에서 김준형이 빠르게 공을 내주자 왼쪽 측면을 돌파해 왼발로 광주 골문을 흔들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20/202203201501775770_6236c7cfa1f97.jpg)
특히 2000년생 김규민에게 이날 경기는 프로 데뷔전이었다. 김규민은 데뷔전에서 처음 날린 슈팅을 골로 연결시키는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이다.
후반은 팽팽하게 진행됐다. 중원 싸움에서 밀렸던 부천은 선제골과 함께 기가 살아났고 광주는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부천은 후반 22분 박창준의 쐐기골로 승리를 굳혔다. 박창준은 오른쪽 측면에서 한지호가 문전 앞으로 크로스를 올리자 문전으로 쇄도하며 헤드골로 마무리했다.
광주는 전반 26분 헤이스의 프리킥을 김현훈의 헤더슈팅이 골 포스트를 맞혀 아쉬움을 남겼다. 또 후반 31분 마이키가 만회골을 터뜨렸으나 오프사이드로 선언돼 추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광주는 후반 38분 다시 골대를 맞췄지만 부천 골문을 열지 못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