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1위' 사령탑도 경계...'김광현 복귀' SSG 얼마나 강해질까 [오!쎈 수원]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3.21 04: 22

이강철(56) KT 위즈 감독이 김광현(34)이 돌아온 SSG 랜더스 마운드를 경계했다.
이강철 감독은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올해 가장 경계하는 팀을 언급했다. 바로 SSG였다.
지난 시즌에 KT는 SSG 상대로 매우 강했다. 16차례 맞대결에서 12승 2무 2패, 상대 전적에서 압도했다.

SSG 랜더스 투수 김광현. / OSEN DB

이 감독이 이날 “라이벌 SSG를 넘어야 한다”고 했지만, 김원형(50) SSG 감독이 웃으며 “우승 팀 감독님이 그런 말씀을 하시나. 지난 시즌에 많이 넘었지 않은가”라고 취재진을 통해 답할 정도였다.
그런데 이 감독이 경계하는 부분은 다수가 공감하고 있는 부분이다. 사실 SSG는 올해 5강 싸움을 벌일 수 있는 정도의 전력으로 여겨졌다.
메이저리그 90승 투수 이반 노바를 새로 영입했고 6월에는 지난해 수술대에 오른 박종훈과 문승원이 합류하기 때문에, 지난 시즌보다는 나은 성적을 기대했다.
하지만 우승까지 바라보는 정도는 아니었다. 작년보다 경험이 쌓였지만, 현실적으로 선발진이 우승 전력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상황은 급변했다.
SSG가 메이저리그 직장폐쇄 중 개인 훈련을 하던 김광현을 복귀시키는 순간, SSG는 우승후보로 급부상했다.
확실한 1~3선발이 꾸려진 것이다. 남은 두 자리는 노경은과 이태양, 오원석, 최민준이 경쟁 중이다. 컨디션이 더 나은 투수가 선발 로테이션을 돌게 될 것. 그러다 6월이 되면 박종훈과 문승원이 돌아온다.
물론 관리는 필요하지만, SSG 마운드는 강해진다. 강력한 선발진, 불펜진으로 지난 시즌 팀을 정상에 올려둔 이 감독은 이런 SSG를 경계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감독은 “김광현이 돌아왔는데 6월에 박종훈과 문승원까지 돌아온다. 김광현만 와도 완전히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이 점은 김원형 감독도 인정하고 있다. “광현이 복귀로 전력이 급상승해서 주위에서 이런 평가를 하는 듯하다. 광현이가 오기 전, 돌아온 후 상황이 다르긴 하다”고 말했다.
시범경기 첫 맞대결에서 무승부를 거둔 SSG와 KT. 최상의 상태로 맞붙게 될 정규 시즌에서는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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