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개인 통산 350세이브를 거둔 '특급 마무리' 켄리 잰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이적 공백을 어떻게 메울까.
잰슨은 2010년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12년간 다저스의 원클럽맨으로 활약했다. 지난해까지 통산 701경기에 등판해 37승 26패 350세이브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2.37.
2014, 2016, 2017년 통산 세 차례 40세이브를 돌파하는 등 리그를 대표하는 클로저로 명성을 떨쳤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클레이튼 커쇼의 잔류가 확정된 뒤 “팀에서 잰슨과 대화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잰슨은 자신과 아내를 위해 최선의 결정을 할 것이다. 난 언제나 그가 돌아오는 것을 환영한다”고 잰슨의 잔류를 간절히 바랐다.
영원한 다저스 맨으로 남을 줄 알았던 잰슨은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와 1년 1600만 달러의 조건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다저스 소식을 주로 전하는 '다저스네이션'은 21일 "다저스는 오랫동안 잰슨에게 의존해 왔다. 잰슨이 애틀랜타로 이적하면서 경기를 어떻게 마무리 지을지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새로운 마무리 발굴을 과제로 내세웠다.
잰슨이 애틀랜타로 이적한 가운데 블레이크 트레이넨이 뒷문 단속을 맡는 게 가장 좋은 방법.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마무리 투수를 정해놓고 기용하는 게 아니라 상대 타선에 따라 기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물론 다저스가 트레이드를 통해 소방수를 보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현역 최다 372세이브 투수 크레이그 킴브렐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았기 때문이다. 다만 화이트삭스가 킴브렐의 대가로 비싸게 부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