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은 완벽하지 않지만 점차 안정화에 접어들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데이비드 뷰캐넌(33)과 원태인(22)의 현재 상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지난 20일 대구 두산전 선발 투수로 나선 뷰캐넌은 4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원태인은 2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21일 대구 키움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허삼영 감독은 “선발 투수에게 가장 중요한 건 구속과 자기 컨디션이 어느 정도인지 점검하는 건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구속은 완벽하지 않지만 점차 안정화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허삼영 감독은 또 “원태인은 6회 승부할 때 자기 밸런스를 되찾은 느낌이었다. 그런 모습이 나온다면 올 시즌에도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계투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좌완 이승현(20)과 우완 이승현(31)은 2이닝 무실점 쾌투를 합작했다.
허삼영 감독은 “두 선수 모두 잘해줘야 하는 건 사실이다. 좌완 이승현은 아직까지 구위가 정상 궤도에 오른 건 아니다. 허리 통증 여파로 훈련량이 다소 부족했다. 지금보다 구속은 더 올라와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은 김상수(2루수)-호세 피렐라(지명타자)-구자욱(우익수)-오재일(1루수)-강민호(포수)-김헌곤(좌익수)-이원석(3루수)-김현준(중견수)-김지찬(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장필준에 이어 양창섭이 마운드에 올라 구위 점검에 나선다. 허삼영 감독은 5선발 경쟁과 관련해 “다음 등판이 남아 있으니 좀 더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