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필준? 양창섭? 며느리도 모를 삼성의 5선발 경쟁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3.21 15: 45

삼성의 5선발 경쟁은 그야말로 안갯속 형국이다. 장필준(34)과 양창섭(23)의 2파전으로 좁혀졌지만 누가 선발진의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될 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황.
시범경기 첫 등판 성적을 살펴보자. 장필준은 12일 한화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3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양창섭은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14일 KIA를 상대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를 달성했다. 첫 등판 성적만 놓고 본다면 양창섭이 앞서는 분위기. 
21일 대구 키움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허삼영 삼성 감독은 “오늘 선발 장필준에 이어 양창섭이 등판할 예정”이라며 “다음 등판이 남아 있으니 5선발을 누구로 결정할지 좀 더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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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등판에서 장필준이 쾌투를 뽐냈다. 선발 장필준은 5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74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44개. 최고 150km의 직구를 비롯해 투심 패스트볼,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시험 점검했다.
반면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양창섭은 김웅빈에게 투런 아치를 허용하는 등 3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6회 2사 후 대타 이정후와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내줬고 김웅빈에게 우중월 투런 아치를 얻어 맞았다.
7회 2사 후 김준완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지만 2루 도루를 저지하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고 8회 이재홍, 임지열, 김수환을 꽁꽁 묶었다. 3-3으로 맞선 9회 좌완 이재익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편 삼성은 김동엽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키움을 4-3으로 꺾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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