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선발라인업 가능" 새바람 석환&도영의 도전, 꿈이 아니다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2.03.22 03: 26

"개막 선발라인업 가능하다".
KIA 타이거즈 새 바람 김석환(23)과 김도영(19)이 개막전 선발라인업에 들어갈까? 사령탑은 조건을 달았지만 가능성이 있다고 분명히 답했다. 
김종국 감독은 21일 두산 베어스와의 광주 시범경기에 앞서 "김석환과 김도영이 지금처럼 해주면 개막전 선발라인업 가능하다. 기대했던대로 잘한다. 더 보여줄 것이 많을 것 같다"고 한껏 기대감을 표시했다. 

두 선수는 이날 나란히 선발라인업에 포진했다. 김도영은 유격수 겸 리드오프, 김석환은 1루수 겸 6번타자로 나섰다. 경기 끝까지 뛰면서 타격과 수비를 소화했다. 
김도영의 방망이가 먼저 빛났다. 1회 두산 선발 로버트 스탁의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0-3으로 뒤진 3회말 무사2루에서 스탁의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좌익수 키를 넘기는 큰 타구를 만들었다. 시범경기 4호 장타였다. 
6회 선두타자로 나서 김지용을 상대로 좌익수쪽으로 큰 타구를 날렸으나 펜스 앞에서 잡혔다. 8회는 2루 땅볼로 물러났다. 멀티히트 생산은 실패했지만 타격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했고, 수비에서도 땅볼타구를 안정적으로 처리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4할5푼8리(24타수 11안타)를 기록중이다.
김석환은 2회 첫 타석 삼진, 4회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그러나 7회 2사후 사구로 출루해 고종욱의 2루타때 홈을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다. 
이어 3-6으로 뒤진 9회말 2사1루에서는 좌익선상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시범경기 7타점째였다. 팀내 1위이다. 타율은 19타수 7안타, 타율 3할6푼8리를 기록 중이다. 1루수로 수비경험을 쌓고 있다. 
김종국 감독은 두 선수에게 의도적으로 많은 기회를 주며 경험을 쌓도록 배려하고 있다. 김도영은 리드오프, 김석환은 장타자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읽을 수 있다.  두 선수가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하면서 개막전 선발을 향해 희망을 키워가고 있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