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을 밀어내고 호세 베리오스와 함께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새 원투펀치를 담당하게 된 케빈 가우스먼. 그러나 그의 성공은 대부분 내셔널리그에서 이뤄졌다는 시선이 이적 첫해 전망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
미국 뉴욕 지역 매체 ‘엘리트 스포츠 NY(ESNY)’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한 뉴욕 양키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전력을 각 포지션 별로 비교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류현진과 관련이 있는 선발진은 양키스의 우위가 점쳐졌다. ESNY는 “게릿 콜이 건재한 양키스는 작년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6위에 올랐고, 올해 루이스 세베리노의 복귀로 더 큰 동력을 얻었다. 여기에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소속의 션 마네아와 계속 연결이 되고 있다”고 양키스 선발진을 분석했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시절 케빈 가우스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22/202203220027778949_62389a63702f4.jpeg)
토론토 역시 양키스 못지않게 오프시즌서 전력을 대거 강화했다. ESNY는 “작년 리그 평균자책점 10위의 토론토는 이번 겨울 가우스먼, 기쿠치 유세이 등 이름값 있는 투수들을 데려왔다. 또한 베리오스, 류현진, 유망주 알렉 마노아가 이들과 함께 출전한다”고 만만치 않은 전력을 짚었다.
그렇다면 왜 양키스 로테이션에 높은 점수를 부여한 것일까. 전력을 세부적으로 들여다봤을 때 토론토의 불안요소가 더 많다는 시선이었다. 매체는 “가우스먼의 경우 커리어 대부분의 성공을 내셔널리그에서 맛봤다. 그 후 타자친화적인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복귀한 것”이라며 “그 외 다른 선발 자원들은 양키스를 상대로 그리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5년 1억1000만달러(약 1337억원)에 토론토맨이 된 가우스먼은 과거 볼티모어, 애틀랜타, 신시내티, 샌프란시스코 등에 몸담았는데 볼티모어에서 6년 39승 51패 평균자책점 4.22를 남긴 반면 샌프란시스코에선 2년 동안 17승 9패 평균자책점 3.00의 품격을 뽐냈다. 가우스먼은 샌프란시스코 시절 활약을 발판 삼아 토론토와의 대형계약에 골인했다.
한편 1루수, 유격수, 중견수, 불펜은 토론토, 2루수, 좌익수, 우익수, 지명타자, 선발진은 양키스가 각각 우세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포수와 3루수는 두 팀의 우열을 가릴 수 없다. 따라서 ESNY는 최종 스코어 5-4로 양키스 전력이 토론토에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