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움+만족+부러움…ML급 클럽하우스, 특히 놀라운 시설은?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3.22 05: 08

SSG 랜더스 홈구장이 변신했다. 선수단 반응도 뜨겁다. 심지어 원정팀 선수도 부러워하고 있다.
SSG는 지난 20일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인천SSG랜더스필드 내에 있는 클럽하우스와 홈, 원정 덕아웃 및 부대시설에 대한 전면적인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생활시설뿐만 아니라 부상방지 및 피로회복을 위한 전문시설까지 대대적인 확충을 통해 국내 최고의 클럽하우스를 구축했다. 스타필드 사우나 시설을 기획한 전문가의 조언을 반영하는 등 디테일까지 세밀하게 고려됐다.

SSG 랜더스 홈구장 클럽하우스가 변신했다. / SSG 제공

제주 스프링캠프 이후 대구와 창원, 부산에서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치르고 오랜만에 인천 홈구장으로 돌아온 SSG 선수단. 그들을 반긴 것은 새롭게 단장한 클럽하우스였다.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 전체 리모델링의 범위는 홈팀 클럽하우스, 원정팀 클럽하우스, 경기진행에 필요한 부대시설, 덕아웃 등 크게 4개 구역이며 총 1445평 59개실의 규모다.
홈팀 클럽하우스는 라커룸, 사우나 시설, 타격연습장, 체력단련실, 전력분석실 등 선수들이 훈련하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김원형 감독은 “완전히 다 달라졌다. 예전보다 더 쾌적하고 깔끔해졌다”며 “내가 선수면 오랫동안 여기서 선수생활을 하고 싶을 것 같다”고 말했다.
주장 한유섬은 “나뿐만 아니라 선수 모두 만족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정도 라커룸이라고 생각한다. (구단의) 지원을 선수들도 인지하고 있다. 좋은 라커룸을 쓰면서 야구하면 의지가 강해질 듯하다”고 고마워했다.
SSG 랜더스 선수단이 사용하는 클럽하우스가 새단장을 마쳤다. / SSG 제공
메이저리그 16시즌을 보낸 추신수도 놀랐다. 그는 “사실 메이저리그도 시설이 열악한 곳이 굉장히 많다. 홈 클럽하우스만 보면 메이저리그 수준이라고 본다. 최고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한국 야구 상위권인 듯하다. 다 가보지는 않았지만, 내가 봤을 때도 놀랐다”고 말했다.
이날 원정팀 LG의 마무리 투수 고우석은 “시설이 너무 좋아졌다. 원정 라커룸도 깔끔해지고 넓어졌다. 잠실보다 좋은 듯하다”며 부러워했다.
홈팀을 위한 시설뿐만이 아니라 원정팀도 배려됐다. SSG는 원정팀 역시 최적의 환경에서 경기할 수 있도록 전체 시설(라커룸, 식당, 코치실, 샤워실)을 리모델링했다. 클럽하우스 규모(640㎡, 약194평)는 10개 구단중 가장 넓고 감독, 코치, 선수들이 각각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라커룸, 화장실, 샤워실도 조성했다. 특히 올 시즌부터 국내 최초로 원정팀 클럽하우스를 전담하여 관리하는 “클럽하우스 매니저”를 운영한다.
그런데 선수단이 특히 마음에 드는 부분이 있다. 김 감독은 “목욕탕 규모도 생각보다 크다. 10명 정도 들어갈 수 있다.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유섬은 “선수들이 쉴 수 있는 라커룸이 좋다”면서 “코로나 시국 전에는 사우나로 피로를 풀고 했는데, 이제 라커룸 공사 이후 좋은 사우나 시설이 갖춰졌다. 컨디션 유지에도 도움될 듯하다”고 반겼다.
홈 클럽하우스 시설 중 선수단의 열렬한 반응을 얻은 것은 SSG랜더스만이 보유한 사우나 시설이다. 특히 버블을 발생시키는 개인용 ‘드림 배스(온탕)’와 순간적인 압력으로 근육피로를 풀어주는 폭포수 냉탕, 사우나스톤에 아로마수(水)를 뿌려 긴장완화와 피로회복에 좋은 핀란드 전통 방식의 ‘로울리’ 사우나 도크까지 갖추고 있다.
추신수는 이번 시설 변화 중 샤워 시설의 변화를 가장 반겼다. 그는 “목욕탕이 있다. 이런 시설이 있으면 선수들과 탕에서 몸을 풀며 야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다. 그게 크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knightjis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