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은 새로운 외국인 투수 이반 노바의 루틴을 존중하려고 한다.
김 감독은 2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선발 등판하는 노바를 언급했다.
노바는 지난 1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 원정에서 이후 두 번째 시범경기 등판을 앞두고 있다. 당시 키움전에서는 4이닝 동안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메이저리그 90승 출신의 위력을 뽐냈다.

김 감독은 노바의 두 번째 실전 점검을 앞두고 별다른 조언을 하지 않았다. 그 이유로 김 감독은 “투수에게는 직접 말한 게 없다. 시범경기 때는 나름대로 어떤 공을 많이 던질지, 어떤 코스를 공략할지 계획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배터리 코치와 포수에게는 주문하는 게 있다. 김 감독은 “일단 안 맞을 수 있는 볼배합을 하라고 했다. 오늘 손발 잘 맞췄으면 좋겠다. 노바가 지난 경기에서도 고개를 많이 흔들지는 않더라. 오늘도 포수 사인대로 던질 듯하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출신이라고 존중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베테랑이라면 저마다 루틴이 있기 때문에 지켜주려는 것이다. 다만 “안 맞을 수 있는 볼 배합”이라고 말한 김 감독의 의도는 시범경기라도 ‘쉽게 공략할 수 없는 투수’로 보여지길 바라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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