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토종 에이스 최원준(28)이 쾌투를 했다.
최원준은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2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의 투구내용을 보였다.
1회말 1사후 소크라테스에게 슬라이더가 한복판에 쏠리며 우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3회는 1사후 연속안타를 맞고 1,3루 위기에 몰렸으나 1루 주자의 도루를 막고 소크라테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2회와 4회는 각각 삼자범퇴로 막았다. 특히 5회의 피칭이 인상적이었다. 김석환과 김호령에게 연속안타를 내주고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집중력 있는 투구로 한승택은 좌익수 뜬공, 박찬호는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았다. 김도영에게 안타성 타구를 맞았으나 유격수가 점프하며 잡아내 위기를 모면했다.
직구(34개)를 위주로 슬라이더(18개), 체인지업(7개), 커브(2개)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3km, 평균 139km를 찍었다.
지난 17일 롯데를 상대로 시범경기에 첫 등판해 2⅔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위기극복과 마운드 운영 솜씨를 과시하며 에이스의 재능을 보였다.
토종 에이스 자격을 얻은 최원준은 3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노리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올해도 제 몫을 할 것이다. 공 자체도 좋고, 타자들 상대하는 것도 좋아지고 있다. 몸 이상 없으면 충분히 잘 할 것 같다. 올해도 작년 이상을 기대한다"고 기대했다. /sunny@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