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도 인정한 '시범경기 홈런 1위' 송찬의, "꿈꿔온 순간 실현 기분 좋다" [인천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3.22 16: 01

LG 트윈스 내야수 송찬의가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송찬의는 2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시범경기에서 4호, 5홈런을 터뜨리면서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LG가 0-0으로 SSG와 맞선 2회초 2사 이후 선제점을 뽑았다. 타석에 들어선 송찬의가 메이저리그 90승 출신의 SSG 선발 이반 노바의 5구째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5회초 1사 LG 송찬의가 유격수 오른쪽 내야 안타를 날리고 있다. 2022.03.22 /rumi@osen.co.kr

그는 지난 14일 키움전에서 첫 대포를 날리고 18일 삼성전에서 두 번째 홈런, 20일 NC전에서 또 홈런을 추가하며 시범경기 홈런 순위에서 공동 1위에 있었다.
첫 타석부터 대포를 가동한 송찬의는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7회에는 김광현 상대로 시범경기 5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6회부터 등판해 첫 아닝을 3탈삼진으로 완벽하게 출발했던 김광현 상대로 2사 이후 타석에서 초구를 노리고 왼쪽 외야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경기 후 송찬의는 “준비했던 것이 잘 나왔다. 기분 좋다”면서 “대기 타석부터 준비를 잘했다. 공이 빠르고 변화구가 좋아서 타이밍을 맞추는 데 신경 썼다”고 홈런을 친 상황을 되돌아봤다.
이어 김광현의 초구를 홈런으로 만든 상황에 대해서 송찬의는 “초구 생각을 하고 들어갔는데 공이 워낙 좋다 보니까 빠른 카운트에 승부하려고 했다. 맞았을 때 잘 맞은 것 같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덕아웃에 들어갔을 때 ‘자기 스윙 잘했다’고 많이 칭찬해주셨다. ‘좋은 스윙했다’고 이야기 많이 해 주셨다”고 고마워했다.
송찬의는 이날 멀티포로 시범경기 홈런 순위에서 가장 위에 있다.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주인공이다. 그는 “시작하면서 꿈꿔왔던 순간이고, 실현이 돼서 기분이 너무 좋고. 많은 분 앞에서 서게 돼서 좋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친정팀 유니폼을 입고 오랜만에 KBO리그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도 “좋은 타자라 생각한다. 그 선수가 직구를 노리는 것을 알았다. 그래도 직구를 던지려고 했는데, 홈런을 쳤다는 것 자체가 좋은 선수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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