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가 승부를 내지 못했다.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시범경기에 KIA가 4-1로 앞선 9회초 두산이 3점을 추격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4-4 무승부로 끝났다.
KIA는 1회말 1사후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두산 선발 최원준을 상대로 우월 솔로아치를 그려 한 점 앞서갔다. 이후 투수전을 벌이다 7회 최형우의 우중간 2루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대타 고종욱의 중견수 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
이어진 김호령의 도루, 박찬호와 김도영이 연속 안타를 날려 두 점을 또 뽑았다. 김도영과 박찬호는 각각 2안타 1타점을 생산했다.
두산은 8회초 안재석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격했다. 패색이 짙은 9회초 KIA 신인투수 최지민의 제구난을 틈타 마지막 공세를 펼쳤다.
박세혁 사구와 장승현 볼넷으로 만든 1,2루에서 오재원이 중전적시타를 터트렸다. 허경민의 사구와 조수행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4까지 추격했다. 이어 강승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KIA 선발 양현종은 4이닝 56구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구속은 143km, 평균구속은 138km를 찍었다.
바통을 이은 좌완 이의리는 3이닝동안 9타자를 상대로 24구를 던지며 퍼펙트 투구를 했다. 두 번째 피칭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 개막로테이션에 청신호를 켰다.
유승철이 8회 1실점, 신인 최지민이 9회 제구가 흔들리며 2볼넷 2사구를 내주며 3실점했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5이닝 61구 5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쾌투를 했다. 두 번의 1,3루 위기에서 실점을 막는 위기 관리 능력을 과시했다.
좌완 최승용이 6회를 깔끔하게 막았고, 귄휘가 7회 3실점했다. 9회는 이승진이 1이닝을 막았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