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 에이스 김광현이 KBO리그 복귀 후 첫 시범경기를 비교적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광현은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6회초 등판했다.


1-2로 뒤진 상황에서 2안타를 맞아 1실점 했다. 삼진은 4개를 잡았다.
경쾌한 투구 동작은 여전했다. 최고 시속 150㎞, 평균 시속 147㎞의 빠른 공으로 상대 타자들을 압박했다.





김광현은 7회 첫 타자 문보경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외국인 타자 루이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올해 시범경기 동안 장타력을 뽐내고 있는 송찬의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서건창에게는 볼넷을 내주고 문성주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박재욱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면서 7회를 끝냈다.


그의 국내 리그 등판은 2019년 10월 14일 키움 히어로즈와 플레이오프 1차전 이후 890일 만이다.
김광현은 지난 2년 간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뛴 바 있다.
지난 8일 4년 총 151억 원(연봉 131억 원, 옵션 20억 원)에 SSG와 계약해 화제가 됐다.


경기 이후 그는 취재진과 만나 "지금 아픈 곳 없이 몸 상태가 깔끔하다"며 "다음 경기에서는 3이닝, 50~60개 정도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시범 경기에 대해서는 "홈런을 맞은 후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게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

앞서 김광현은 오라카이 송도 파크 호텔 로즈홀에서 진행된 SSG 입단식에 참석했다.

민경삼 대표이사를 비롯한 프런트 및 김원형 감독, 선수단 대표인 추신수, 최정이 참여해 그의 입단을 축하했다.
김광현이 SSG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 SSG는 올해 유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