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외국인' 황현희, EXID 솔지 노래에 "사석에서 뵙고파" [Oh!쎈 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3.24 00: 52

'대한외국인' 황현희가 무리한 칭찬으로 빈축을 샀다.
23일 방영된 MBC every1 예능 '대한외국인'에서는 투자의 귀재들이 모여 퀴즈 우승까지 노리는 흥미진진한 대결이 이뤄졌다. 이날 방송의 게스트는 부동산 컨설턴트 박종복, 개그맨에서 부동산 투자 전문가로 변신한 황현희, 부동산 콘텐츠 크리에이터 부읽남(부동산 읽어주는 남자), EXID 솔지가 출연했다. 박명수는 "이분들 곁에만 있어도 돈이 벌린다"라고 소개해 모든 이의 관심을 샀다.
박종복은 고객들에게 불려준 자산만 6조라는 사실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명수는 "수수료만 해도 얼마야"라면서 호들갑을 떨었다. 박종복은 겸허하게 자신의 시작이 힘들었다고 밝혔다. 무려 보증금 500만 원에 월세 7만 원의 단칸방에서 생활했던 것. 박종복은 "아이들이 흰개미에 물리기도 했다. 하루 빨리 그곳에서 탈출하고 싶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에 김용만 등은 "그럼 자산이 얼마냐"라고 묻자 박종복은 아무 말 없이 손가락 다섯 개를 펼쳐 '재산 500억'의 의혹을 낳기도 했다.

개그맨에서 부동산 투자가가 된 황현희는 수입이 10배 이상 뛰었다고 밝혀 모두의 흥미를 자극했다. 외국인 패널들은 깜짝 놀라 황현희를 바라봐으며 로이 알록은 “훌륭한 분들이 오셨는데 퀴즈를 바꿔야 할 것 같다. 돈을 버는 퀴즈”라고 말해 재치있는 답변을 내기도 했다.
부동산 콘텐츠 크리에이터 부읽남은 원래 전공이 '토목공학과'임을 밝혀 반전을 주었다. 부읽남은 “건설 회사를 다니는 사람의 비애다. 지하철 9호선을 만들었다. ‘지하철 뚫리면 집값 진짜 많이 올라겠다’라고 말하면서 아무도 안 산다”라고 말하며 “중이 제 머리 못 깎는 것처럼 못 산다”라고 말해 부동산 쪽으로 진로를 바꾼 이유를 설명했다. 이를 들은 외국인 패널 등은 "올해 신분당선이 개통된다는 데 그럼 우리 집 사놔야 하냐"라면서 반색을 했다. 이에 인도인 럭키는 "돈이 어디 있냐"라고 말하기도 했다.
오랜만에 예능 나들이를 나온 EXID 솔지는 아직 부동산에 대해서는 햇병아리라며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박명수는 "EXID 시절 번 수입 다 어디에 썼냐"라고 묻자 솔지는 "이것저것 투자하느라"라면서 말꼬리를 흐렸다. 김용만은 "가장 크게 플렉스 한 건 뭐냐"라고 말하자 솔지는 "부모님 집 사드리기"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날 퀴즈 풀이의 선봉은 부읽남이 잡았다. 솔지의 경우 '대한외국인' 세 번째 출연으로 그간 외국인 패널 에바에 막혀 일정 단계 이상을 올라가지 못한 상황. 솔지는 투지를 다진 끝에 6단계까지 성공, 꽤 흡족한 결과를 얻고 내려왔다. 박종복은 운과 눈치로 5단계까지 성공했으며 황현희는 아슬아슬하게 자리를 유지했다. 10단계까지 올라간 사람은 바로 부읽남이었다. 문제는 '자산어보'의 저자 정약전이 유배로 기거하던 섬의 이름을 맞히는 문제였다.
김용만은 힌트로 "어두침침한 곳"이라고 말했다. 이에 부읽남은 "자신은 없는데"라면서 "흑산도"라고 말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한편 황현희는 솔지의 신곡 무대에 꽤나 큰 감탄을 하며 무리한 칭찬을 남발해 빈축을 샀다. 황현희는 “솔지 씨 노래가 너무 좋다. 사석에서도 뵙고 싶을 정도”라고 말해버린 것. 이에 박명수는 “뭐라고 하는 거야”라며 역정을 냈으며 김용만은 대꾸할 가치도 없다는 듯 “멘트가 주저앉았다”라고 인색한 평을 내려 어색한 분위기를 한 번에 정리해 웃음을 안겼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every1 예능 '대한외국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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