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올 시즌 선발 라인업은 메이저리그 역사에서도 손꼽을 정도로 역대 최고에 가깝다.
9명 모두 20홈런 이상을 때릴 수 있는 타선이다. 9명의 올해 연봉을 합하면 무려 1억 5710만 달러(약 1911억원)을 넘는다. 초호화 타선이다.
다저스는 최근 FA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을 6년 1억 6200만 달러에 영입했다. 2022시즌 타선 재정비를 위한 마지막 퍼즐을 채웠다. 프리먼은 애틀랜타에서 12년 통산 타율 2할9푼5리 271홈런 941타점 OPS 0.893을 기록한 거포다. 올스타 5회 선정, 2020시즌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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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가 프리먼을 영입한 이후 폭스스포츠, MLB네트워크 등 미국 매체들은 다저스의 올 시즌 예상 라인업을 언급했다.
# 2022시즌 LA 다저스 예상 라인업
1번 우익수 무키 베츠 3040만 달러
2번 유격수 트레이 터너 2100만 달러
3번 1루수 프레디 프리먼 2700만 달러
4번 포수 윌 스미스 59만 달러(2021년)
5번 2루수 맥스 먼시 1300만 달러
6번 3루수 저스틴 터너 2000만 달러
7번 중견수 코디 벨린저 1700만 달러
8번 좌익수 크리스 테일러 1500만 달러
9번 지명타자 A.J. 폴락 1300만 달러
다저스의 예상 라인업 중 베츠, 프리먼, 먼시, 저스틴 터너, 테일러, 폴락은 FA 계약 또는 다년 계약을 맺고 있다. 베츠가 올해 연봉 3040만 달러(일부 금액은 지급 유예)로 가장 많다. 폴락과 먼시가 1300만 달러로 최소 금액.
다저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트레이 터너와 연봉조정을 피해 올해 연봉 2100만 달러에 합의했다. 벨린저와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일찌감치 올해 연봉 17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스미스는 내년에야 연봉조정 신청 자격이 있어서 올해까지는 구단이 주는 금액을 받아야 한다. 지난해 스미스의 연봉은 59만 달러, 미 매체 Spotrac은 스미스의 올해 연봉으로 70만 달러 정도를 예상했다. 9명의 올해 연봉을 모두 합치면 1억 5710만 달러(1911억원)가 된다. 프리먼의 6년 계약 금액과 비슷하다.

선발 라인업 중에서 3명은 MVP 출신이다. 베츠는 2018년 아메리칸리그 MVP, 벨린저는 2019년 내셔널리그 MVP, 프리먼은 2020년 내셔널리그 MVP다.
9명이 지난해 기록한 홈런 수는 모두 221홈런이다. 베츠가 23홈런, 트레이 터너가 28홈런, 프리먼이 31홈런, 스미스가 25홈런, 먼시가 36홈런, 저스틴 터너가 27홈런, 벨린저가 10홈런, 테일러가 20홈런, 폴락이 21홈런을 때렸다.
벨린저를 제외한 8명의 타자는 20홈런 이상이다. 최근 2년 연속 부진한 벨린저는 2019년에 47홈런을 때리며 MVP에 뽑힌 경력이 있다. 2017년 데뷔 시즌에는 39홈런으로 신인상을 받았다. 라인업의 누구나 20홈런 이상이 가능한 타자들이다.
8번타자 테일러는 지난해 타율 2할5푼4리 20홈런 73타점 OPS .782를 기록했고, 9번타자 폴락은 지난해 타율 2할9푼7리 21홈런 69타점 OPS .891을 기록했다. 8~9번이 다른 팀에서는 5~6번도 가능한 타자들이다.
다저스는 2020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지만, 지난해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애틀랜타에 패배해 탈락했다. 애틀랜타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다저스는 올해 투수력은 지난해보다 약해졌다. 후반기 에이스였던 맥스 슈어저가 뉴욕 메츠로 떠났고, 프랜차이즈 스타 클레이튼 커쇼는 하락세가 완연하다.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도 애틀랜타로 이적했다. 약화된 투수력을 9명 모두 20홈런 이상이 가능한 핵타선으로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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