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4억 대박 계약' 日 4번타자, ML 데뷔 임박…“그는 빅리거, 마이너 뛸 필요없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3.24 08: 23

시카고 컵스 스즈키 세이야(28)가 시범경기 데뷔를 앞두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컵스 데이빗 로스 감독은 스즈키가 오는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우익수로 데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라고 전했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9시즌 902경기 타율 3할1푼5리(2976타수 937안타) 182홈런 562타점 OPS .985를 기록한 강타자인 스즈키는 일본 국가대표팀에서 4번타자를 맡아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했고 직장폐쇄라는 악재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컵스와 4년 8500만 달러(약 1034억 원) 대형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사진] 일본 대표팀 시절 스즈키 세이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LB.com은 “스즈키는 본격적으로 스프링 트레이닝에 돌입하기 전에 며칠 동안 라이브 배팅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마이너리그 경기는 뛰지 않을 것”이라고 스즈키의 근황에 대해 전했다. 로스 감독은 “그는 빅리거다. 우리는 그가 원하지 않는다면 추가 타석에 내보내기 위해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MLB.com은 “컵스에는 타자를 상대로 공을 던져봐야 할 투수들이 넘쳐난다. 스즈키가 굳이 마이너리그 경기에 나설 필요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스즈키는 아주 좋아보인다”라고 말한 로스 감독은 “내 생각에 그는 정말로 좋아 보인다. 중요한 것은 케이지에서 타격을 할 때 실제 공이나 진짜 주축선수들을 만날 수 없다는 것”이라며 스즈키의 첫 경기를 보고 싶어하는 마음을 내비쳤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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