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9회 집중력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6-5로 역전승을 거뒀다. 시범경기 4승2패2무를 마크했다.
KT는 시즌 첫 시범경기에 등판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4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1km를 찍었다. 포심(9개) 투심(18개), 커브(6개),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터(이상 3개)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감각을 끌어올렸다. 타선에서는 강백호가 3안타를 기록했고 박경수도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9회 백업 멤버들이 맹활약을 하면서 KT는 경기를 뒤집었다. 송민섭이 동점타를 때려냈고 권동진이 역전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선발 투수들이 잘 만들어지고 있다. 데스파이네는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는데도 구위가 좋았다. 불펜은 실전처럼 주권과 김재윤을 투입했다”라며 “타선에선 강백호가 올라오고 있고, 박병호도 감이 좋다. 백업 선수들의 활약으로 경기 후반 역전할 수 있었다. 시범경기지만 이기는 경기를 하려고 했고, 승리에 만족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5일 선발 투수로 KT는 고영표를 예고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