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리츠 박효준(26)이 홈런으로 기분 좋게 시범경기를 시작했다.
박효준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퍼블릭 필드 앳 조커 머챈트 스타디움 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 2번 2루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는 디트로이트 선발투수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의 2구째 92.3마일(148.5km) 포심을 받아쳐 솔로홈런을 날렸다.
코로나19와 비자 발급 문제로 출국이 늦어진 박효준은 지난 15일 한국에서 출국해 팀에 합류했다. 그동안 시범경기에 나오지 않았던 박효준은 이날 처음으로 시범경기에 출전했고 첫 타석 첫 스윙으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에 박효준을 향한 현지 매체들의 칭찬이 이어졌다.
![[사진] 피츠버그 파이리츠 박효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24/202203241615775519_623c1ae8c14f5.jpg)
지역 매체 DK 피츠버그 스포츠의 알렉스 스텀프 기자는 “박효준, 돌아온 것을 축하한다. 시범경기 첫 스윙이 홈런으로 이어졌다. 그는 겨울 동안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벌크업을 하면서 시즌을 준비했다. 근육을 키운 것은 홈런을 치는데 도움이 됐다”라며 박효준의 활약을 기대했다.
디 애슬레틱의 롭 비어템프펠 기자는 “박효준이 로드리게스를 상대한 시범경기 첫 타석 결과는 솔로홈런이다. 코로나19 때문에 한국에서 출국이 늦어졌다. 이날 2루수로 선발출전한 그는 개막전 출전을 노리고 있는 후보 중 한 명이다”라고 호평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박효준은 45경기 타율 1할9푼5리(128타수 25안타) 3홈런 14타점 OPS .633을 기록했다. 조금 아쉬운 성적이지만 빅리그에 데뷔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는 시즌을 보냈다. 올해는 피츠버그에서 주전 선수로 자리를 잡는 것이 목표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2022시즌 피츠버그 내야진이 1루수 쓰쓰고 요시토모, 2루수 콜 터커, 유격수 케빈 뉴먼, 3루수 키브라이언 헤이스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효준은 예상 주전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시범경기 활약에 따라 박효준에게도 기회가 돌아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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