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투수 노경은(38)이 세 번째 실전 점검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노경은은 2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시범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5이닝 동안 3피안타 7탈삼진 1볼넷 무실점 투구를 했다. 이날 팀은 3-3 무승부를 거뒀다.
1회초 선두타자 터크먼을 중견수 뜬공, 김태현을 유격수 쪽 땅볼로 잡은 노경은은 하주석과 노시환에게 잇따라 좌전 안타를 내주면서 흔들렸다.

2회부터 안정감을 찾은 노경은. 4회를 삼자범퇴 이닝으로 만든 그는 5회에도 삼진 한 개를 곁들여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끝냈고 팀이 2-0으로 앞선 6회초 김태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그는 최고 145km의 직구를 던졌다.
지난 12일 롯데전에서 3⅔이닝 3실점, 18일 키움전에서 4이닝 2실점(1자책점) 투구를 한 노경은은 이날 세 번째 등판에서 선발 경쟁 과정 중 가장 나은 결과물을 보여줬다.
경기 후 노경은은 “오늘은 먼저 직구의 종속이 괜찮은지를 체크했고, 변화구도 섞어가며 상황에 맞는 피칭을 이어가고자 했다”며 “감각 유지는 잘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노경은은 “그리고 조웅천 코치님과 상의한대로 조금 더 느린 슬라이더를 던져보며 테스트했다”고 이날 투구 점검을 되돌아봤다.
또한 그는 “내가 2003년도 신인인데, 선발로 계속 마운드에 오르니 감회가 새롭다. 어린 투수들에게도 구위가 밀리지 않도록 훈련하고 있다. 힘으로 해야될 때는 힘으로, 변화구로 승부해야할 때는 변화구로 승부할 생각이다. 연습경기와 시범경기, 시즌이 각각 다르다. 시즌 때 잘 던지는 투수가 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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