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만 만나면 더욱 무서워지는 120억 타자, "내일 당장 개막해도 될 만큼 몸 상태 좋다" [오!쎈 창원]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3.24 16: 21

"내일 당장 개막해도 될 만큼 몸 상태는 좋다. 비록 수치상 성적은 좋지 않지만 투수와 싸울 준비는 되어 있다”.
이쯤 되면 ‘에이스 킬러’라는 수식어를 붙여도 될 것 같다. 삼성 라이온즈 프랜차이즈 스타 구자욱이 2경기 연속 적시타를 터뜨리며 연승 질주에 이바지했다.
22일 대구 키움전. 구자욱은 1-0으로 앞선 2회 2사 만루 찬스에서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를 상대로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렸다. 삼성은 키움을 7-1로 격파했다. 구자욱은 24일 창원 NC전에서도 0-1로 뒤진 3회 2타점 2루타로 4-3 승리에 이바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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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구자욱은 “시범경기에서 수치상 성적은 좋지 않지만 지난 경기에 이어 오늘 경기에서도 중요할 때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타격을 한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구자욱은 이어 “찬스 상황에서 집중력은 항상 있어야 하고 시범경기에서 감각을 빨리 찾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매 타석 집중하는 건 똑같은데 성적은 좋지 않다”고 아쉬워 했다.
KBO리그의 최정상급 외국인 선발로 꼽히는 NC 드류 루친스키를 무너뜨린 구자욱은 “워낙 좋은 투구를 보여주는 투수라 전날 전력분석팀에서 마련해준 동영상을 보면서 준비했던 게 도움이 됐다”고 공을 돌리기도.
이번 캠프를 되돌아보며 ‘10점 만점에 9점’이라고 매긴 이유를 묻자 “해마다 캠프 때 준비 과정에 있어 복잡한 마음이 엄청 심했다. 타격이든 수비든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건강하고 재미있게 잘 준비했고 시범경기에 거의 다 나가고 있는데 그런 부분에 높은 점수를 준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컨디션은 좋은 편. 구자욱은 “내일 당장 개막해도 될 만큼 몸 상태는 좋다. 비록 수치상 성적은 좋지 않지만 투수와 싸울 준비는 되어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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