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길 넘기다니" 안타-안타-120m 꽝! 오늘도 천재루키 타격쇼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2.03.24 19: 39

[OSNE=광주,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 슈퍼루키 김도영(19)이 미친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김도영은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2 시범경기에서 두 번째 홈런을 날렸다. 홈런을 날리기 앞서 연속 2안타도 그라운드에 수놓았다. 팀 10-6 승리를 이끌었다.
리드오프 겸 3루수로 나선 김도영은 1회 첫 타석에 들어서자마자 중전안타를 작렬했다. 상대투수는 새로운 외국인투수 브라운 애플러(29). 장신의 키로 제이크 브리검과 스타일이 비슷하다. 

KIA 김도영이 안타를 터트리고 있다. 2022.03.09 /sunday@osen.co.kr

김도영은 최형우의 땅볼때 상대 유격수의 송구실책으로 홈을 밟았다. 
2회는 2사1루에서 도루를 시도하던 류지혁의 뒤쪽으로 타구를 날렸다. 방망이 끝에 걸렸는데 2루수가 2루를 커버하러 들어가는 통에 우익수 앞에까지 굴러가는 행운의 안타가 됐다.
김도영은 소크라테스의 우익선상 2루타때 또 홈을 밟았다. 나성범의 투런포도 이어졌다. KIA는 4점을 뽑았다. 김도영이 빚어낸 빅이닝이었다.
김도영의 타격쇼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5-1로 앞선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애플러와 세 번째 대결을 벌였다. 볼카운트 1-2에서 한복판으로 들어온 슬라이더(139km)를 그대로 통타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풀스윙으로 돌리는 대범함이 빛났다. 가장 깊숙한 담장을 넘긴 비거리 120m짜리 큰 홈런이었다. 시범경기 두 번째 홈런이었다.
시범경기에서 3안타는 이번이 두 번째였다. 멀티히트는 6번째이다. 16번째 안타였다. 
이후 두 타석은 범타로 물러났지만 상상 불가의 미친 타격감을 과시하며 시범경기 타격 1위(.485)를 질주하고 있다. KBO리그에 천재루키가 등장했고, 개막을 기다리는 팬들은 설레이기 시작했다. 
경기후 김도영은 "카운트가 불리한 상황. 비슷한 거 오면 쳐야겠다 했는데 실투가 와서 내 스윙을 할 수 있었다. 2안타가 잘맞은 안타는 아니었다. 세 번째는 중심에 맞춰보자 생각했다. 결과가 좋아 만족한다. 요즘 투낫싱(볼카운트 0-2)이 되기전에 끝내자고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치고 있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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