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내야수 하주석(28)과 노시환(22)을 향한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의 믿음은 변함이 없다.
수베로 감독은 2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실수를 줄이면 더 강한 한화 이글스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한화는 팀 실책이 120개였다. 키움 히어로즈(129개) 다음으로 많았다. 경기 도중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실책은 달갑지 않다. 한화가 최하위에서 벗어나려면 이런 문제는 해결해야 한다.

그래서 수베로 감독은 SSG전을 앞두고 남은 시범경기 동안 ‘실수 줄이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실수를 줄이면 우리 팀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베로 감독은 “주루 플레이나 공격 때에도 ‘공짜’로 아웃을 주는 안 좋을 결과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화는 지난 시즌 주루사도 리그 10개 팀 중 가장 많은 59개다. 견제사는 14개로 LG 트윈스(15개) 다음으로 많았다.
수비와 주루 플레이서 아쉬운 점이 많았다.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한화도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다. 그런데 이런 부분에서 내야수 하주석과 노시환의 분발이 필요하다.
노시환은 지난 시즌 팀 내에서 가장 많은 20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그 다음이 하주석(14개)이다. 하지만 수베로 감독은 이들이 올해에는 잘 해줄 것으로 믿고 있다.
수베로 감독은 노시환에 대해 “실수를 하는 모습이 보인다”면서도 “발전 가능성이 더 많은 젊은 선수다. 쉬운 실수를 하는 경우가 있지만 좋은 3루수다. 주전 3루수라는 점은 변함 없다. 계속 노력하고 있다. 또 코칭으로 나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하주석에 대해서는 몸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 2019년 왼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 2020년 5월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아픈 기억이 있다. 힘든 재활 끝에 지난 시즌에는 건강하게 마쳤지만 예의주시하고 잇다. 수베로 감독은 “경기 중 부상은 예측할 수가 없다”면서 “일단 비시즌 동안 체력 훈련 프로그램을 잘 했다. 전반적으로 몸에 힘이 있고 잘 준비가 되어 있다. 130경기 이상 뛸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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