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했는데…” 상식 뒤흔드는 괴짜감독, 등록명 ‘빅보스’→팬들 뜨거운 반응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3.25 05: 33

니혼햄 파이터스 신조 츠요시 감독이 자신의 별명 '빅보스'를 공식 등록명으로 등록했다.
일본매체 풀카운트는 “신조 감독이 시즌 개막 전날 팬들에게 ‘빅 서프라이즈’를 안겼다. 인터넷은 일대 혼란에 빠졌다. 일본야구기구는 지난 24일 신조 감독의 공식 등록명이 ‘BIGBOSS’로 변경됐다고 발표했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 니혼햄의 지휘봉을 잡은 츠요시 감독은 각종 기행으로 많은 이목을 끌고 있다. 입단하자마자 자신을 감독이 아닌 빅보스로 불러달라고 하는가 하면 시범경기에서는 경기장이 아닌 숙소 베란다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선발투수에게 경기 운영을 맡기기도 했다. 선발 라인업을 추첨으로 결정하는 경기도 있었다.

니혼햄 파이터스 신조 츠요시 감독 /니혼햄 파이터스 SNS

풀카운트는 “신조 감독이 설마했던 일을 정말로 저질렀다”라면서도 “트위터에서는 ‘성은 BIG, 이름은 BOSS인가요?’, ‘하고 싶은대로 하는 것이 재밌다’라는 반응이 나왔다”라며 팬들이 기대와 함께 유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조 감독은 꾸준히 자신을 빅보스라고 불러달라고 강조해 일본 미디어에서는 ‘신조 빅보스’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더이상 이상하지 않아졌다. 하지만 등록명이 빅보스가 되어버리면서 다시 한 번 혼란에 빠진 분위기다.
풀카운트는 “‘신조 빅보스’라는 애칭은 잘 정착하고 있었다. 이번에는 이름 자체가 변경됐기 때문에 ‘빅보스 감독’이라고 해야할지도 모르겠다. 유니폼 등에 다는 이름도 ‘SHINJO’가 아닌 ‘BIGBOSS’가 될 것 같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일본프로야구는 25일 정규시즌 개막전이 열린다. 신조 감독이 첫 시즌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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