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계약 굴욕’ LAD 에이스, 명예 회복할까…“부상 없다면 ERA 3.00 이하”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3.25 11: 23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34)가 올 시즌 반등할 수 있을까.
지난 겨울 FA 자격을 얻은 커쇼는 다년계약을 맺는데 실패했다. 직장폐쇄 전까지 계약할 팀을 찾지 못한 커쇼는 결국 다저스와 1년 1700만 달러 재계약을 맺었다. 선발등판에 따른 인센티브 500만 달러가 있어 최대 2200만 달러까지 계약 규모가 늘어날 수 있지만 커쇼의 이름값을 생각하면 다소 아쉬운 계약이다.
커쇼는 지난 시즌 성적이 22경기(121⅔이닝) 10승 8패 평균자책점 3.55로 나쁘지 않았지만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올 시즌 커쇼는 건강을 증명해야 한다.

[사진]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올 시즌 반등할 수 있는 거물급 투수 5명 중 한 명으로 커쇼를 선정했다. “이제 커쇼가 다저스로 돌아왔기 때문에 활약 여부는 전적으로 건강에 달려있다”라며 커쇼가 건강만 하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세 차례 사이영상을 수상한 커쇼는 지난해 7월초부터 왼쪽 팔뚝에 불편함을 느껴 남은 시즌을 날렸다”라고 아쉬워한 MLB.com은 “7월 5일(이하 한국시간) 부상자명단에 오른 커쇼는 9월 14일 복귀했지만 10월 2일 다시 부상을 당했다. 결국 커쇼는 포스트시즌까지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라고 커쇼의 부상 경과를 설명했다.
커쇼는 2008년 데뷔 시즌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으로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기대평균자책점은 3.17로 2017년 이후 가장 낮았고 탈삼진 비율은 29.5%로 2017년 이후 가장 높았다.
MLB.com은 “커쇼는 2020년 10차례 선발등판해 평균자책점 2.16을 기록했다. 지난 6시즌 동안 매년 최소한 한 번은 부상자명단에 올랐기 때문에 부상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면 항상 평균자책점 3.00 이하를 기록할 수 있는 위력적인 투수”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커쇼 외에 반등할 투수로는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디트로이트), 애런 놀라(필라델피아), 잭 갈렌(애리조나)이 이름을 올렸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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