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신성 CJ 에이브람스(22)의 시범경기 기세가 심상치 않다. 현지 언론이 개막 로스터 진입은 물론이고 내야 한 자리까지 꿰찰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김하성(샌디에이고)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전 로스터를 예측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샌디에이고는 내달 8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162경기 대장정에 돌입한다.
김하성은 에릭 호스머, 루크 보이트, 제이크 크로넨워스, 매니 마차도, CJ 에이브람스와 함께 내야진 예상 로스터에 포함됐다. 단순히 이름을 올린 게 아니다. 유격수 스타플레이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손목 골절을 당하며 주전으로 시즌을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MLB.com은 “파드리스는 타티수 주니어가 없는 유격수 자리를 김하성으로 시작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사진] CJ 에이브람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25/202203250112774051_623c992926f24.jpeg)
내야 경쟁의 복병은 신성 에이브람스다. 2019년 파드리스 전체 1라운드 6순위 지명을 받은 그는 마이너리그 통산 76경기 타율 3할4푼3리 5홈런 45타점 28도루 활약에 이어 이번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서 6경기 타율 4할1푼7리 2홈런 3타점으로 빅리그 데뷔 시즌 전망을 밝히고 있다.
MLB.com은 “에이브람스가 계속해서 지금의 감을 유지한다면 파드리스가 그를 콜업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빅리그에 데뷔할 경우 수비 위치는 명확하다. 김하성이 유틸리티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에 그가 타티스의 공백을 메울 수도 있다. 그는 타율 4할1푼7리 2홈런을 치며 현재 매우 뜨겁게 달아오른 상태다”라고 호평했다.
사령탑도 신예의 활약을 예사롭지 않게 보고 있다.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에이브람스는 현재 무서울 게 없다. 최근 꽤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본 결과 자신감이 있고 의욕이 넘친다”며 “그는 빅리그에서 뛰고 싶어 한다. 때문에 우리는 향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박수를 보냈다.
한편 내야수 외에 포수는 오스틴 놀라, 호르헤 알파로, 빅터 카라티니, 외야수는 윌 마이어스, 트렌트 그리샴, 주릭슨 프로파, 노마 마자라의 승선이 예상됐다.
선발투수는 다르빗슈 유, 조 머스그로브, 마이크 클레빈저, 블레이크 스넬, 크리스 패덱 순이며, 불펜진은 에밀리오 파간, 피어스 존슨, 로버트 수아레즈, 루이스 가르시아, 크렉 스탬멘, 팀 힐, 나빌 크리스맷, 오스틴 아담스, 디넬슨 라멧, 닉 마르티네즈 등으로 꾸려졌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