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보고 영입한 선수다. 당장 성적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포수 김재성(26)을 향해 이같이 말했다.
박해민(LG)의 FA 보상 선수로 삼성의 새 식구가 된 김재성은 덕수고를 졸업하고 2015년 LG 1차 지명으로 프로 경력을 시작했다. 1군 통산 70경기에 출장해 1홈런 4타점 타율 1할3푼2리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퓨처스에선 9경기에 출장해 타율 4할2푼1리를 기록했다. 지난 2017년 경찰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친 바 있다.

김재성은 수비 부문에서 높은 자질을 가지고 있으며, 충분한 경험을 쌓으면 1군에서 활약할 수 있는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타격 부문에서도 빠른 배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장타 생산 능력을 갖췄다.
삼성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포수 자원의 지속적인 뎁스 강화에 주안점을 뒀고 김재성이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선수라는 점에 주목해 FA 보상 선수로 지명했다.
김재성은 팀 분위기에 빠르게 녹아들었고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투수들의 신망이 두텁다. 하지만 24일 현재 시범경기 6경기에서 9타수 무안타에 불과하다.
허삼영 감독은 “김재성이 시범경기 무안타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텐데 미래를 보고 영입한 선수다. 당장 성적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김재성은 수비 능력 특히 프레이밍이 장점이다. 타격은 언제든지 반등할 수 있는 소질이 있다. 공격력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다독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