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복귀 꿈꾸는 KBO MVP, 이대로 끝나나…시범경기 무안타 침묵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3.25 16: 32

2015년 KBO리그 MVP였던 에릭 테임즈(36)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침묵 중이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시범경기에 참가 중인 테임즈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호호캄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2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1회 1사 1,2루 찬스에서 텍사스 선발 존 그레이를 상대로 2루 내야 뜬공으로 물러난 테임즈는 3회 좌완 맷 무머에게 루킹 삼진을 당했다. 4회 수비를 앞두고 더미스 가르시아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에릭 테임즈 /OSEN DB

이로써 테임즈는 시범경기 4경기 6타수 무안타로 아직 안타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볼넷 3개를 골라냈지만 삼진도 3개. 시원한 타구가 나오지 않고 있다. 
아직 시범경기이고, 몇 타석 되지 않는 결과. 무안타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도 되지만 테임즈의 신분은 그럴 수 없다. 메이저리그 계약 선수라면 천천히 페이스를 끌어올려도 되지만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테임즈는 당장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 
테임즈는 지난 2020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41경기 타율 2할3리 3홈런 12타점 OPS .617로 부진했다. 지난해에는 미국을 떠나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계약했지만 4월 데뷔전에서 수비 중 오른쪽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수술과 함께 재활에 들어간 테임즈는 단 1경기 만에 일본 생활을 접었다. 부상 후유증에 대한 우려로 KBO리그 팀들의 러브콜도 받지 못했다. 원소속팀 NC의 5년 보류권이 풀리면서 KBO리그 어느 팀과도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는 신분이지만, 30대 중반 나이와 몸 상태에 물음표가 붙었다. 
결국 오클랜드와 마이너 계약을 한 테임즈는 빅리그 재도전에 나서고 있다. 오클랜드는 주전 1루수 맷 올슨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트레이드했다. 1루수 테임즈로선 충분히 빅리그 진입 기회를 엿볼 수있 는 팀. 그러나 지금 같은 모습이라면 기회를 잡기 어렵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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