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에 맞춰 100% 몸 상태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오재일(36)은 두산 시절부터 창원 원정 경기에서 극강 모드를 발휘하며 '오마산'이라 불렸다. 지난해 창원 원정 경기 타율 4할(30타수 12안타) 4홈런 12타점 6득점을 기록했다.
오재일은 "(창원 원정 경기에서 강한) 이유는 없다. 그냥 타격감이 좋을 때 창원을 갔던 것 같다. 그것 빼곤 없는 것 같다"고 자신을 낮췄다. 하지만 NC 투수들에게는 호환마마보다 더 무서운 존재다.

정규 시즌뿐만 아니라 시범경기에서도 오마산의 위력은 변함없었다. 25일 경기에서도 호쾌한 한 방을 터뜨리며 6-1 승리에 기여했다. 20일 대구 두산전 이후 시범경기 5연승 질주.
4번 1루수로 나선 오재일은 1-0으로 앞선 3회 2사 1,2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2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던 오재일은 NC 선발 웨스 파슨스에게서 우월 3점 아치를 때려냈다.
볼카운트 1B-0S에서 2구째 슬라이더(136km)를 잡아당겨 오른쪽 외야 스탠드에 꽂았다. 비거리는 110m.
오재일은 경기 후 “생각보다 몸 상태가 빨리 올라와 타격감도 같이 올라온 것 같다. 시범경기라 결과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데 집중하려 한다”고 말했다.
또 “이제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느낀다. 100% 몸 상태로 개막전에 나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