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FA 외야수 박해민이 처음으로 잠실구장 1루 덕아웃을 사용하게 된다. 박해민은 "1루 덕아웃을 사용하면 느낌이 다를 것 같다"고 새로운 홈구장의 첫 경험을 앞둔 느낌을 말했다.
LG는 26일 잠실구장에서 롯데와 시범경기를 치른다. LG는 그동안 원정경기를 해오다 지난 24~25일 두산과 잠실 2연전을 치렀다. 그런데 양 팀 합의하에 홈원정 경기 구별없이 LG가 3루측 덕아웃, 두산이 1루측 덕아웃을 사용했다. 서로 라커룸에서 가까운 덕아웃을 사용한 것.
LG가 26일 롯데 상대로 홈 경기를 하면서 시범경기 들어 처음으로 잠실구장 1루 홈팀 덕아웃을 사용한다. 박해민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시범경기 동안 잠실구장에서 뛰면서 부담감, 느낌을 묻자 "부담감은 크게 없다. 그런데 아직 1루 덕아웃을 안 썼다. 두산전은 3루측 덕아웃을 사용해서, 오늘 롯데전에서 1루 덕아웃을 사용하면 느낌이 다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잠실구장) 수비 부담은 없다. 홈구장이 넓어져서 내 수비 범위를 더 보여줄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1루 덕아웃의 낯설음, 생소함에 대해서는 "1루 덕아웃을 쓰면 기존 선수들의 자기 자리가 있을거니까, 눈치봐서 내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처음에는 어색할지도 모르지만, 1루 덕아웃 적응도 금방 적응할 거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시범경기가 이제 4경기 남았다. 박해민은 개막에 맞춰서 "루틴은 계속 똑같이 가져가고 있다. 시범경기에서 주로 5이닝을 뛰고 교체되는데, 이제 9이닝 전체를 뛸 몸을 만들고, 경기 체력을 만들어야 한다. 남은 4경기에서 9이닝을 소화하는 몸을 만드는데 중점을 둘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몸 상태는 "아픈 곳은 없고, 9이닝을 뛰는데 몸 상태가 80% 정도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LG는 박해민(중견수) 서건창(2루수) 문보경(3루수) 채은성(지명타자) 송찬의(우익수) 이재원(좌익수) 김호은(1루수) 손호영(유격수) 박재욱(포수)이 선발 출장한다. 투수 이민호가 선발로 나선다.
롯데는 박승욱(유격수) 조세진(좌익수) 이대호(지명타자) 정훈(1루수) 피터스(중견수) 한동희(3루수) 고승민(우익수) 김민수(2루수) 정보근(포수)이 선발 라언입이다. 최준용이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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