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린드블럼 든든했던 두산 개막전 역사…올해 고민 "에이스 미란다가 없다" [인천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3.26 11: 39

“1선발이 없잖아요.”
26일 오후 1시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SSG와 두산의 시범경기가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됐다. 이날 빗줄기는 가늘어졌지만, 전날(25일)부터 꽤 내린 비로 그라운드가 흠뻑 젖어있는 상태다.
경기 전 양팀 사령탑 브리핑은 진행됐다. 원정 팀 김태형 감독은 비록 경기가 취소됐어도 선수들이 캐치볼 등 훈련을 하는 동안 다가오는 정규 시즌 개막을 앞두고 고민을 털어놨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미란다. / OSEN DB

먼저 김 감독은 “양석환은 좋아지고 있다. 28일, 29일 NC하고 경기가 있는데, 그 전에 라이브 뛰어보고 합류시킬 예정이다. NC전에서 타석에 내보내 컨디션을 보겠다”고 말했다.
양석환은 지난달 22일 왼쪽 내복사근 손상으로 스프링캠프에서 이탈했다. 훈련 중 왼쪽 옆구리 부분에 통증을 느껴 서울로 이동했고, 검진 결과 2주 안정 소견을 받은 뒤 재활을 시작했다.
김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은 선발진이다. ‘에이스’ 미라다가 어깨 부상으로 개막 시리즈에 등판하지 못한다.
김 감독은 “타자들 컨디션은 시즌에 돌입하면 좋아질 것이다. 문제는 에이스가 정상적으로 들어오지 못한다는 것이다.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큰 고민이다”라고 말했다.
그간 두산은 개막전 선발을 두고 고민할 일이 없었다. 니퍼트, 린드블럼 등 KBO리그를 휘어잡았던 최고 외국인 투수들이 있었다. 김 감독은 “예전에는 니퍼트, 린드블럼이 있었다”고 했다.
그 몫을 미란다가 해줘야 하는 상황. 김 감독은 “지금은 누가 봐도 미란다”라며 아쉬워했다. 미란다는 지난 시즌 28경기에서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3으로 두산 1선발 노릇을 했다.
/knightjis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