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폰트·노바' 리그 최강 1~3선발...남은 두 자리가 고민이네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3.26 14: 14

올해 SSG 랜더스 선발진 윤곽이 그려지고 있다.
2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SSG와 두산의 시범경기가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됐다. 비록 경기는 열리지 않게 됐지만, 김원형 감독은 사전 브리핑에서 “27일 선발은 예정대로 윌머 폰트다. 김광현도 6회 등판해 55개의 공을 던질 것이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전날(25) 선발 등판한 이태양에 대해서는 “지난 KT전보다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 어제 정도로 던지면 현재는 선발 로테이션 들어갈 가능성 높다”고 칭찬했다.

SSG 랜더스 투수 이태양. / OSEN DB

이어 김 감독은 “작년과 연결이 되는 듯하다”면서 “태양이는 지난해 좋을 때와 안 좋을 때 차이가 많이 있었다. 그리고 요즘 선발투수 기준 구속이 부족하다”고 아쉬운 점도 꼽았다.
이태양은 25일 한화전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하주석에게 홈런 한 방을 내줬지만, 잘 던졌다. 다만 김 감독 말대로 구속은 아직 다 올라오지 않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4km였다.
김 감독은 “좋은 날에는 투구수도 적게 하고 5~6이닝 던진다. 그런데 좋지 않은 날에는 장타도 내주고 실점이 많다. 하지만 내가 볼 때는 그게 속 편하다. 마운드에서 제구가 안되는 선수들, 너무 힘들게 던지는 투수들이 있다. 그런 면에서 태양이는 결과를 내는 선수다. 좋은 선수다”고 말했다.
이태양 본인도 이날 “평균 구속을 더 끌어 올리겠다”며 보완해야 할 점을 꼽았다.
이날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최민준에 대해서 김 감독은 “아직 100%는 아닌 듯하다. 민준이도 구속이 더 올라와야 한다. 캠프 때부터 강조한 부분이다. 커브나 슬라이더는 잘 던진다. 그래서 직구에 중점을 두라고 했다”며 “민준이의 등판이 계속 밀리고 있다. 지난 2군 경기에서는 좋았다. 일단 던지는 걸 더 봐야 한다”고 했다.
최민준은 지난 20일 2군에서 한일장신대학교와 연습경기 때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구속은 140km 초반을 형성 중이다.
김 감독은 이태양과 최민준을 비롯해 선발 경쟁 중인 노경은과 오원석을 두고 “다들 내용 면에서는 괜찮다”고 했다. 정규 시즌 개막은 다음 달 2일이다. 실전 점검 기회가 이제 끝나간다. 김 감독이 올해 선발진을 어떻게 꾸리고 정규시즌을 맞이할지 주목된다.
/knightjis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