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스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볼넷 주지 않아 만족해요.”
26일 오후 1시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SSG와 두산의 시범경기가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된 후 이태양이 취재진을 만나 전날(25)일 선발 등판 소감을 말했다.
이태양은 25일 한화전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하주석에게 홈런 한 방을 내줬지만, 잘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4km였다. 김원형 감독은 이태양에 대해 “지난 KT전보다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 어제 정도로 던지면 현재는 선발 로테이션 들어갈 가능성 높다”고 칭찬했다.
이태양은 “밸런스가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제구가 잘 되면서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 볼넷을 주지 않아 만족한다. 지금 상태는 나쁘지 않다. 정규 시즌 때 관중들이 들어오면 선수들이 자기도 모르게 구속도 오르고 아드레날린이 분비된다. 시즌 들어가면 더 좋아질 것이다. 준비는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태양은 “캠프 때부터 준비하고 있다. 불펜도 선발도 해봤지만, 지금 팀에서 풀타임 선발을 돌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는 않는다. 그게 중요한 건 아니다. 어느 위치에서든 내가 잘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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