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부부' 유명 인플루언서 상간녀 등장···밀회 위해 아내·자식 유학 보낸 남편 [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3.27 00: 39

'애로부부' 역대급 사연을 가진 남편이 등장해 패널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다.
26일 방영된 채널A 예능 '애로부부'에서는 기러기 아빠로 살아가며 다정함을 잃지 않은 남편의 추악함을 알아차린 아내가 사연자로 등장했다. 사연자는 가진 것 없는 남편과 결혼했던 평범한 주부였으나 직접 일군 사업으로 큰 호텔 운영자가 되며 승승장구하는 커리어우먼이었다. 이런 아내를 극진히 외조하는 남편은 세 아이를 손수 길렀다.
어느 날 갑자기 삐뚤어진 큰 아들을 두고 부부는 고민에 빠졌다. 큰 아들은 "유학 가고 싶다. 엄마랑 같이 가고 싶다"라며 그나마 속을 드러냈다. 남편은 사연자를 부추기며 "영주권을 아예 따서 유학 비용도 아끼는 게 어떠하냐. 그리고 당신도 함께 가는 거다"라고 말했다. 사연자는 일생 사업을 위해 달려왔던 몸을 쉬고 세 아이와 유학길에 올랐다. 사연자는 멀리 떨어졌으나 남편과 매일 영상 통화로 안부를 주고 받으며 금슬을 쌓았다.

사연자의 믿음은 순식간에 깨어졌다. 영상 통화 속 남편은 강아지를 키운다더니 돌연 "야옹" 소리가 나는 것에 TV 소리라고 둘러대는 등 수상쩍게 행동했던 것이다. 게다가 남편 핸드폰으로 날아온 SMS는 상간녀가 보낸 게 분명했다. 영주권을 위해서 미국에 있어야 했던 사연자는 그대로 한국에 도착, 상간녀를 만났다. 사연자는 천박하게 돈을 요구하는 상간녀를 보고 치를 떨었다.
상간녀의 정체는 국악인으로 직접 학원을 운영하며 SNS 인플루언서에 단독 공연을 개최하기까지 하는 유명인사였다. 상간녀는 결혼할 남자를 두고 사연자의 남편과 끝없이 외도 중이었다. 화가 난 사연자의 조치에 그제야 두려워진 상간녀는 두 손이 발이 되도록 빌었다. 또 상간녀는 "당신 남편 때문에 내 애도 지웠다. 게다가 다른 여자도 많다. 아이들 가르치던 테니스 선생님이랑도 만나더라. 여자를 어찌나 좋아하던지"라며 남편의 실체를 공개했다.
분노한 사연자는 이혼을 결심했으나 이는 쉽지 않았다. 우선 영주권을 따기 위해 미국으로 간 사연자는 호텔 등 사업 명의를 남편에게 넘긴 상태였으며 남편은 사연자의 명의로 100억 대의 담보 대출을 받아 호텔 주변에 시어머니 명의로 건물을 사들였던 것이다. 이는 횡령죄였다. 사연자는 게다가 아이들의 유학도 남편이 아이들을 부추긴 것을 알아내 억장이 무너졌다.
양재진 원장은 "얼른 이혼해라"라며 돌아볼 생각도 하지 말 것을 말했다. 홍진경은 "또X이다"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양재진 원장은 "워낙 유흥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자금이 필요했던 것. 자금 회수가 먼저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혼 전문 변호사 또한 "명의보다 자금 회수가 먼저"라면서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실제 부부가 등장해 고민을 털어놓는 '속터뷰' 시간에는 임신 7개월 차 아내와 남편이 등장했다. 사귈 때부터 사이가 무척 좋았던 부부는 무려 4년 차 부부. 아내는 "임신 후 관계 횟수가 줄어들었다"라고 말해 패널들을 웃게 만들었다. 개그맨 서태훈은 살짝 부끄러운 듯 미소를 지었다. 남편의 관계 거부 이유는 "아이가 잘못될까 봐"라며 조심스러운 말을 꺼냈다. 홍진경은 "이렇게 문제 없는 '속터뷰'는 오랜만"이라면서 금슬 좋은 부부를 보는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채널A 예능 '애로부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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