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롤모델로 '블루 몬스터' 류현진을 꼽아 화제가 됐던 토론토 신성 알렉 마노아(24)가 뉴욕 양키스 핵타선을 무실점 봉쇄했다.
마노아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M. 스테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2022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 애런 저지-조시 도날드슨 테이블세터를 연달아 범타 처리하며 기분 좋게 경기를 출발했다. 후속 조이 갈로를 안타,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폭투를 범하며 2사 1, 3루에 처했지만 DJ 르메이휴를 3루수 땅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사진] 알렉 마노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27/202203270318773642_623f592ca33f0.jpeg)
2-0으로 리드한 2회에는 선두 애런 힉스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실점은 없었다. 아이재아 키너-팔레파를 6구 승부 끝 루킹 삼진으로 돌려보낸 뒤 로날드 구즈먼을 초구에 병살타 처리했다. 이닝 종료.
3-0으로 앞선 3회 역시 선두타자 출루 이후 위기관리능력이 돋보였다. 선두 맥스 맥도웰의 볼넷에 이어 저지를 병살타, 도날드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각각 잡고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여전히 3-0으로 리드한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마노아는 선두 갈로를 95.5마일(153km) 직구로 삼진 처리한 뒤 라이언 보루키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49개(스트라이크 28개)였고, 무실점에 힘입어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을 종전 4.50에서 1.69로 낮췄다.
2019 신인드래프트서 토론토의 1라운드 11순위 지명을 받은 마노아는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해 20경기 9승 2패 평균자책점 3.22의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이에 힘입어 2년차 시즌을 앞두고 케빈 가우스먼-호세 베리오스의 뒤를 이을 토론토의 3선발 전력으로 분류됐다.
마노아는 첫 경기였던 지난 22일 디트로이트전 2이닝 1실점에 이어 이날 명문 양키스를 만나 무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언론의 평가를 입증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