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 이번엔 영국...셰익스피어부터 '해리 포터'까지 만난다 ('백투더북스2')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2.03.27 10: 28

배우 장동건이 '백 투 더 북스' 시즌2를 통해 영국 문화의 원천을 찾는다. 
오늘(27일) 방송되는 TV조선 특별기획 '장동건의 백투 더 북스' 시즌2는 '영국-서점, 영원한 숨결을 얻다' 편으로 꾸며진다. 이 가운데 내레이터 장동건이 낭만적인 영국 서점들의 생존 비결을 전한다. 셰익스피어부터 해리포터에 이르기까지, 수 세기 동안 세계의 문화 콘텐츠를 이끌어온 '영국' 문화의 힘의 원천을 영국의 다양한 서점들에서 찾아본다.
그 첫 번째로 '시(詩)가 흐르는 기차역'으로도 불리는 '바터북스'를 방문한다. 바터북스는 1968년 문 닫은 '안위크' 역을 개조해 만든 서점으로, 영국뿐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독특한 서점으로 손꼽힌다. 융성했던 빅토리아 시대 기차역의 특징을 그대로 간직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무려 35만여 권의 책을 보유한 이곳에서는 원하는 책을 자유롭게 읽을 수 있고, 16세기에 출판된 고가의 고서도 누구나 구경할 수 있다. 1년에 약 30만 명이 찾는다는 바터북스의 성공 비결을 서점 주인인 메리스튜어트 부부를 만나 들어본다.
또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코틀랜드의 '북 타운'인 '위그 타운'도 방문한다. 위그 타운은 경제가 붕괴되면서 이곳의 치즈 제조소와 증류소가 모두 문 닫으며 가난한 마을이 됐는데, 책을 사랑하는 위그 타운 젊은이들이 힘을 모아 프로젝트에 도전해 '국립 북타운'으로 선정됐다. 1999년부터는 해마다 북페스티벌이 열리고 있어 수십만 명의 관광객들이 위그 타운을 찾는다.
특히 위그 타운은 누구나 주인이 될 수 있는 서점인 '오픈북'을 여행상품으로 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영국에서 꽤 유명한 밴드인 '벤과 베쓰 부부'는 오픈북의 손님으로 이곳에 왔다가 정착했다. 이들은 책을 주제로 한 노래를 만들어 공연하는데, 신곡 중에는 2016년 맨부커 상을 수상한 우리나라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를 주제로 한 것도 있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 밖에도 영국 왕실이 공식 인증한 서점 '해차즈', 물 위에 뜬 서점 '워드 온 더 워터', 제분소를 개조해 만든 2008년 영국 최고의 독립서점 '애버펠디 워터밀' 등 다채로운 서점을 만나볼 수 있다. 오늘 밤 10시 30분에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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