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사이드암 투수 임기영(29)이 4월말 1군 합류를 목표로 재활 속도를 높였다.
임기영은 지난 25일 함평에서 불펜 피칭으로 50개의 공을 던졌다. 통증도 없고, 전체적으로 순조롭게 재활이 진행되고 있다. 임기영은 지난달 중순 왼쪽 내복사근 미세손상으로 캠프에서 이탈해 재활군으로 이동한 바 있다.
김종국 KIA 감독은 27일 대전 한화전 시범경기를 앞두고 “임기영이 피칭을 시작했다. 선발투수로서 이닝이나 개수를 감안해 4월말쯤 (1군 합류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퓨처스리그 실전 등판 등 선발로서 빌드업 과정을 거쳐 1군에 부를 계획이다.

임기영은 지난 2017년부터 KIA의 핵심 선발로 꾸준히 활약 중이다. 지난해 28경기에서 개인 최다 153이닝을 던지며 8승8패 평균자책점 4.88 탈삼진 129개를 기록했다.
임기영이 돌아오면 KIA 선발진은 훨씬 풍족해진다. 돌아온 에이스 양현종과 외국인 투수 션 놀린, 로니 윌리엄스 그리고 신인왕 이의리까지 선발 4명은 확정이다. 임기영이 빠진 5선발 자리에 우완 한승혁과 사이드암 윤중현이 후보로 있다. 한승혁이 시범경기 3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3.21로 호투하며 5선발 자리를 사실상 확보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재활에 들어간 사이드암 불펜 박준표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전망. 김종국 감독은 “5월은 지나야 하지 않을까 싶다. 재활을 하다 멈췄다가 다시 하는 중이다. 5~6월 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준표도 지난 함평에서 25일 하프 피칭으로 가볍게 30~40구를 던졌지만 100%로 던지진 않았다.
한편 KIA는 이날 김도영(3루수) 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 김선빈(2루수) 나성범(우익수) 최형우(지명타자) 황대인(1루수) 김석환(좌익수) 김민식(포수) 박찬호(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양현종으로 투구수 80~90구가 계획돼 있다. /waw@osen.co.kr